<오늘의 투자전략> "확실한 성적 보여준 종목에 관심 둬야"

입력 2016-05-18 08:52  

4월 말 이후 시장이 조정 국면에 접어든 상황이다. 대형주의어닝 시즌이 종반부에 접어들면서 시장의 관심이 매크로(거시경제 지표)로 이동한상황에서 중국과 미국으로 대표되는 주요 2개국(G2) 매크로 모멘텀의 약화가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미국 매크로 지표 중에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의 회복세가 둔화했고 고용지표의 개선세도 기대보다 약한 상황이다. 지난주에는 미국 최대 백화점체인인 메이시스의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소비 모멘텀이 강하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줬다.

중국 매크로 지표에서는 부진한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수출입 동향이 글로벌경기에 대한 우려를 다시 자극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기업의 부채 이슈 등이 추가되면서 중국 증시도 조정 국면에 들어선 모습이다.

다만 조정 국면이 전개되고 있지만 리스크 측면에서 조정 압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시장 리스크를 반영하는 시티 매크로 리스크 지수(Citi Macro Risk Index)가 부담스러운 수준이 아니다.

또 이머징마켓의 불안 요인이 이전보다 크지 않다. 최근 달러화 약세는 미국의경기 부진 요인이 추가됐지만 기본적으로는 미 금리 인상의 점진적 스탠스(6월 금리인상 확률 10% 이내)를 반영하고 있음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펀더멘털 측면에서도 이번 조정의 압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 물론 최근 G2 매크로 모멘텀의 부진은 국내 기업의 2분기 매출 전망치의 상향 조정을 제한하는요인이 되고 있다.

불확실한 매크로 환경이 이익 전망치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1분기 어닝 시즌이 시작된 4월 이후 영업이익 전망치의 상향 조정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은 분명히 긍정적이다.

현재 국내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0.2배로, 2014년 이후의 박스권 하단부(10배)에 근접했다. 지난주 후반 외국인이 매도 전환하면서 수급선인 60일선을 이탈하는 모습을 보였다. 추가 조정이 이어진다면 1,930선 부근까지 조정을 예상해 볼수 있다.

1차적으로는 120일선(1,955선)의 강한 지지를 기대해 본다.

시장 대응이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대형주는 기관 매도에 더해 외국인의 매수 기조 약화로 이전보다 수급 여건이불리해졌다.

조정 국면에서 대안은 단기적으로 중소형주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대형주 주도의 지수가 조정되는 국면에서 소형주 지수는 다시 직전 고점을 돌파하는 시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앞서 확인한 대로 시장 리스크가 크지 않은 시기이고, 이번 양호한 어닝 시즌을통해 애널리스트의 긍정적 시각 변화가 이익수정비율의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대형주 중에서는 1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공개했던 소재·산업재·은행 섹터 내주도주들이 조정받을 때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할 전망이다.

불확실한 매크로 환경이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막연한 미래의 기대보다는 확실한 과거의 성적을 보여준 종목, 즉 1분기 실적 호전주에 먼저 관심을 두는 것이좋겠다.

(작성자: 류용석 현대증권[003450] 투자컨설팅센터 시장전략팀장. ys.rhoo@hdsrc.com) ※ 이 글은 해당 증권사와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