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금리인상 우려 확대에 하락 출발

입력 2016-05-20 09:13  

코스피는 20일 미국의 6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면서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97포인트(0.20%) 내린 1,942.81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4포인트(0.15%) 내린 1,943.84에서 출발한 뒤 완만한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날 공개된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6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매파적 신호가 감지된 데다 간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추가로 금리인상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내면서 투자심리 냉각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간밤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장과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음 달에 금리를 올릴 근거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미국 금리 인상은 달러 강세와 외국인 투자자의 신흥국 이탈 등으로 이어져 증시에 악재로 작용한다.

이에 따라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0.52% 하락하는 등주요 지수가 일제히 내림세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8억원과 27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개인만 54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151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주요 해외 선주들과의 용선료 담판이 소득 없이 끝난 현대상선이 7.08% 급락한 반면 358억원의 회사채 만기 연장에 성공한 한진해운[117930]은 2.03% 상승한 채 거래됐다.

액면분할 작업을 완료하고 이날 거래가 재개된 넥센[005720]이 23.76% 급등했고넥센우[005725]는 장 초반 상한가로 직행했다.

현대로템[064350]은 말레이시아에서 2천876억원 규모의 전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4.00% 상승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52포인트(0.08%) 오른 679.91을 기록했다.

지수는 0.26포인트(0.04%) 오른 679.65로 시작한 뒤 680선 전후의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액면분할 후 지난 18일 거래가 재개된 엠에스씨[009780]는 이틀 연속 상한가를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23.46% 급등한 채 거래 중이다.

s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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