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5월30일∼6월3일) 국내 증시는 잇따라예정된 글로벌 이벤트의 추이를 살피는 눈치보기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27일) 코스피는 미국과 유럽 증시의 강세, 배럴당 50달러에 근접한 국제유가 등이 호재로 작용해 주간 기준으로 21.50포인트(1.10%) 오른 1,969.17로 마감했다.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높인 미국 경제지표 호조, 그리스 구제금융 관련 합의 등이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 조정,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투표 등 6월까지 예정된굵직한 이벤트들에 대한 경계 심리가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이 됐다.
이번 주 증시도 무엇보다 MSCI 관련 이벤트가 변동 방향을 좌우하는 핵심 재료가 될 전망이다.
MSCI는 지난 13일 발표한 반기 리뷰를 통해 MSCI 스탠더드 지수에서 6월 1일을기준으로 LG생활건강우[051905]를 편입하고 두산[000150]을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달 말까지 패시브(지수 추종형) 자금의 리밸런싱(재조정)이 나타날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오는 31일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주식예탁증서(ADR) 편입에 따른 국가별 비중 조절이 진행된다.
MSCI는 작년 11월 중국 ADR 유동 시총의 50%를 편입한 데 이어 이번에 나머지 50%를 편입할 예정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11월 말 외국인 비차익 순매도가 7천억원가량 출회됐다며 이번 50% 편입에도 유사한 물량이 출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금리 인상 불확실성에 따른 관망 심리가 시장을 지배해 중국 ADR 편입 확대에 따른 기술적 매도 물량을 소화해 줄 수급 주체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이 같은 단기 수급 이벤트로 대형주의 상승세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등의 수급에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존재할 전망이다.
다만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ADR 편입 확대의 영향력이 해당일(5월31일)에 일괄 반영된 후 악재로서의 영향력이 소멸한다는 점과 1차 편입 시기와 달리 지금은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는 국면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 충격이 제한적일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밖에 미국 FOMC 회의, 브렉시트 투표, 중국 A주 MSCI 신흥시장(EM) 지수 편입 결정 이벤트 등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시장에선 추세를 확인하고 가려는 대응심리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점은 위험자산인 주식 가치의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앞으로 수개월 안에 미국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이적절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옐런 의장의 이런 발언이 나온 날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미국 경제 회복에대한 자신감이 표출된 것으로 해석하는 분위기가 압도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옐런 의장의 발언 영향으로 유럽중앙은행(ECB)이 6월 통화정책회의(2일)에서 추가적인 통화완화 정책을 내놓지 않을 가능성이 커진 것은 글로벌 증시에 전반적으로 부담 요인이다.
김예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FOMC까지 시차가 상당하고 향후 1개월간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이벤트가 집중돼 있어 적극적인 주식 비중 확대는 피하는 것이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LIG투자증권은 경기 둔감 업종을 중심으로 한 보수적인 포트폴리오 전략을 추천했다.
그러나 김병연 연구원은 "올 하반기 물가 상승과 경기 개선에 대한 시각들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소재·산업재, 은행 등 경기 민감 업종의 비중 확대 타이밍을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27일) 코스피는 미국과 유럽 증시의 강세, 배럴당 50달러에 근접한 국제유가 등이 호재로 작용해 주간 기준으로 21.50포인트(1.10%) 오른 1,969.17로 마감했다.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높인 미국 경제지표 호조, 그리스 구제금융 관련 합의 등이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 조정,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투표 등 6월까지 예정된굵직한 이벤트들에 대한 경계 심리가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이 됐다.
이번 주 증시도 무엇보다 MSCI 관련 이벤트가 변동 방향을 좌우하는 핵심 재료가 될 전망이다.
MSCI는 지난 13일 발표한 반기 리뷰를 통해 MSCI 스탠더드 지수에서 6월 1일을기준으로 LG생활건강우[051905]를 편입하고 두산[000150]을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달 말까지 패시브(지수 추종형) 자금의 리밸런싱(재조정)이 나타날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오는 31일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주식예탁증서(ADR) 편입에 따른 국가별 비중 조절이 진행된다.
MSCI는 작년 11월 중국 ADR 유동 시총의 50%를 편입한 데 이어 이번에 나머지 50%를 편입할 예정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11월 말 외국인 비차익 순매도가 7천억원가량 출회됐다며 이번 50% 편입에도 유사한 물량이 출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금리 인상 불확실성에 따른 관망 심리가 시장을 지배해 중국 ADR 편입 확대에 따른 기술적 매도 물량을 소화해 줄 수급 주체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이 같은 단기 수급 이벤트로 대형주의 상승세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등의 수급에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존재할 전망이다.
다만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ADR 편입 확대의 영향력이 해당일(5월31일)에 일괄 반영된 후 악재로서의 영향력이 소멸한다는 점과 1차 편입 시기와 달리 지금은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는 국면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 충격이 제한적일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밖에 미국 FOMC 회의, 브렉시트 투표, 중국 A주 MSCI 신흥시장(EM) 지수 편입 결정 이벤트 등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시장에선 추세를 확인하고 가려는 대응심리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점은 위험자산인 주식 가치의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앞으로 수개월 안에 미국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이적절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옐런 의장의 이런 발언이 나온 날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미국 경제 회복에대한 자신감이 표출된 것으로 해석하는 분위기가 압도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옐런 의장의 발언 영향으로 유럽중앙은행(ECB)이 6월 통화정책회의(2일)에서 추가적인 통화완화 정책을 내놓지 않을 가능성이 커진 것은 글로벌 증시에 전반적으로 부담 요인이다.
김예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FOMC까지 시차가 상당하고 향후 1개월간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이벤트가 집중돼 있어 적극적인 주식 비중 확대는 피하는 것이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LIG투자증권은 경기 둔감 업종을 중심으로 한 보수적인 포트폴리오 전략을 추천했다.
그러나 김병연 연구원은 "올 하반기 물가 상승과 경기 개선에 대한 시각들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소재·산업재, 은행 등 경기 민감 업종의 비중 확대 타이밍을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