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차익실현 매물에 오락가락…기관 '팔자'(종합)

입력 2016-06-08 10:35  

<<10시 20분 전후 상황을 반영합니다.>>삼성전자 52주 신고가 경신 후 소폭 내림세로 돌아서

코스피는 전날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8일 장 초반 방향성 없이 오락가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4포인트(0.04%) 오른2,012.37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9포인트(0.10%) 오른 2,013.72로 출발한 뒤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간밤 국제유가가 강세로 마감했지만 전날 미국의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약화했다는 평가 속에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한 달여 만에 2,010선을 돌파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67센트(1.4%) 오른 배럴당 50.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가 배럴당 50달러를 넘은것은 작년 7월 21일 이후 처음이다.

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외국인의 수급에 대한 기대감이커졌지만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조정을 받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세계은행이 올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상치를 2.9%에서 2.4%로 하향 조정한 점과 이날 중국 5월 무역수지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는 점도 지수 상승을제한하고 있다.

9일 선물옵션 동시만기, 15일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신흥국 지수 편입 여부, 23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관련 투표 등 증시변동성을 키울 이벤트들도 지수상승에는 부담 요인이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계속해서 기술적으로 반등하기보다는 브렉시트 등 시장의 하락 변동성을 자극할 이벤트의 영향으로 기간 조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3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서 1천98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도 60억원어치를 팔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만 878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화학(0.91%), 철강·금속(0.93%), 기계(0.87%), 운송장비(0.70%), 전기가스업(0.40%) 등이 오르고 섬유·의복(-1.09%), 비금속광물(-1.28%), 유통업(-0.73%), 운수창고(-1.67%), 통신업(-1.00%) 등이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상승세다.

한국전력(0.50%), 현대차(1.08%), 현대모비스(1.19%), 네이버(NAVER·0.99%),포스코(POSCO·2.07%) 등이 오르고 있다.

2분기 실적 기대감에 연일 강세를 이어가던 삼성전자[005930]는 장 초반 141만9천원까지 올라 하루 만에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지만 소폭(-0.36%) 내림세로 돌아섰다.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018260])는 물류 사업 분할과 삼성물산 합병이 긍정적이라는 증권사 분석에 힘입어 2.33% 상승한 채 거래 중이다.

지배구조 개편 수혜 기대감에 이틀 연속 반짝 상승했던 삼성물산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1.20% 하락하고 있다.

CJ헬로비전[037560]은 100억원대 조세포탈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다는 소식에4.08% 하락했다.

CJ헬로비전 인수합병(M&A)을 추진 중인 SK텔레콤[017670]도 1.13% 약세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은 분식회계 의혹 등으로 검찰의 압수수색이 진행 중이라는 소식에 2.76% 하락했다.

현대상선은 2조5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15.72% 급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1.98포인트(0.28%) 내린 702.79를 나타냈다.

지수는 0.92포인트(0.13%) 오른 705.69로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 바이오스마트[038460]는 오스틴제약을 인수해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소식에 22.22%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s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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