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100% 자회사인 라인(LINE Corp.)이 일본과 미국 증시에 동시 상장되는 이벤트가 네이버(NAVER) 주가에 어떤 영향을 줄지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대체로 공모 예정가를 기준으로 한 라인의 시가총액이 애초 기대했던 것보다는 적은 편이긴 하지만 라인 상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는 점에서 네이버 주가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라인은 다음달 15일(미국 시간 14일) 일본 도쿄와 미국 뉴욕 증시에 동시에 상장하기로 했다고 도쿄 증권거래소에 먼저 공시했다.
네이버도 한국 주식시장 정규 거래가 끝난 직후 같은 내용을 한국거래소 공시시스템을 통해 알렸다.
라인은 본사를 일본에 두고 세계 여러 나라에서 모바일 메신저 사업을 벌이는네이버의 알짜 자회사다.
지난 3월 말 글로벌 월간 활동 이용자(MAU)가 2억1천840만명에 달했다.
네이버 주가는 이날 라인 동시 상장 발표를 앞두고 보합권 흐름을 보이다가 결국 전날과 같은 72만원에 장을 마쳤다.
자회사 상장이라는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서도 주가가 좁은 폭으로 움직인 것은이번 이슈가 오랫동안 시장에 노출돼 있었기 때문이다.
라인의 일본 또는 미국 상장설은 2014년 7월부터 지속적으로 불거진 이슈다.
그간 네이버는 상장을 검토 중인 것을 맞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이 때문에 라인 상장에 대한 기대감과 우려가 네이버 주가에 지속적으로 반영됐다.
이번 상장 결정과 관련해선 일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이 지난 1일 제일먼저 보도해 네이버 주가가 출렁이기도 했다.
그날 네이버 주가는 5%가까이 빠졌다.
라인의 예상 시가총액이 시장 추정치에 훨씬 못 미치는 6천억엔(약 6조4천600억원) 규모로 제시됐기 때문이었다.
그동안 증권업계는 라인의 가치를 최소 10조원 안팎으로 평가해 왔다. 이런 예상 가치가 네이버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다가 의외의 저평가를 악재로 받아들인 모양새였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001200] 연구원은 "라인의 예상 시총 규모가 현재 네이버시총에 내재돼 있다고 추정되는 라인 가치인 8조5천억원 이하로 보도됐지만 우리는라인의 적정 가치를 약 12조4천억원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라인 상장 후에 네이버와 라인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분산될 수 있는 점도 네이버 주가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꼽히기도 했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라인 상장이 단기적으로 네이버 주가에 변동성을 주는요인이 될 순 있지만 중장기적인 호재라는 데 이견이 별로 없는 상황이다.
그렇게 보는 가장 큰 이유는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이벤트이기 때문이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006800] 연구원은 "라인 상장은 그간 네이버 주가에 잠재돼 있던 불확실성이 제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네이버의 가치에 라인의 시장가치를 더해 전체 네이버의 가치를 새로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라인과 네이버의 중장기적 성장성도 시장에서 재평가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오동환 삼성증권[016360] 연구원은 "네이버 포털의 모바일 플랫폼으로서의 가치상승과 라인의 높은 이익 성장성을 고려하면 네이버 현 주가에 내재된 라인 가치는크게 저평가됐다고 본다"며 "주가 하락 시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 연구원은 "공모가는 미래 성장가치 중심의 시장 평가가치보다 낮게 형성될 수밖에 없다"며 "라인의 상장 후 매출 성장이 이어지고 본격적인 수익 창출이 가시화되면 공모가 이상으로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사들은 이런 전망을 바탕으로 네이버[035420] 목표주가로 80만~90만원 수준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라인 상장 발표가 나온 직후의 시간외거래에서 네이버 주가는 소폭(0.83%)오름세를 보였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시장 전문가들은 대체로 공모 예정가를 기준으로 한 라인의 시가총액이 애초 기대했던 것보다는 적은 편이긴 하지만 라인 상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는 점에서 네이버 주가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라인은 다음달 15일(미국 시간 14일) 일본 도쿄와 미국 뉴욕 증시에 동시에 상장하기로 했다고 도쿄 증권거래소에 먼저 공시했다.
네이버도 한국 주식시장 정규 거래가 끝난 직후 같은 내용을 한국거래소 공시시스템을 통해 알렸다.
라인은 본사를 일본에 두고 세계 여러 나라에서 모바일 메신저 사업을 벌이는네이버의 알짜 자회사다.
지난 3월 말 글로벌 월간 활동 이용자(MAU)가 2억1천840만명에 달했다.
네이버 주가는 이날 라인 동시 상장 발표를 앞두고 보합권 흐름을 보이다가 결국 전날과 같은 72만원에 장을 마쳤다.
자회사 상장이라는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서도 주가가 좁은 폭으로 움직인 것은이번 이슈가 오랫동안 시장에 노출돼 있었기 때문이다.
라인의 일본 또는 미국 상장설은 2014년 7월부터 지속적으로 불거진 이슈다.
그간 네이버는 상장을 검토 중인 것을 맞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이 때문에 라인 상장에 대한 기대감과 우려가 네이버 주가에 지속적으로 반영됐다.
이번 상장 결정과 관련해선 일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이 지난 1일 제일먼저 보도해 네이버 주가가 출렁이기도 했다.
그날 네이버 주가는 5%가까이 빠졌다.
라인의 예상 시가총액이 시장 추정치에 훨씬 못 미치는 6천억엔(약 6조4천600억원) 규모로 제시됐기 때문이었다.
그동안 증권업계는 라인의 가치를 최소 10조원 안팎으로 평가해 왔다. 이런 예상 가치가 네이버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다가 의외의 저평가를 악재로 받아들인 모양새였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001200] 연구원은 "라인의 예상 시총 규모가 현재 네이버시총에 내재돼 있다고 추정되는 라인 가치인 8조5천억원 이하로 보도됐지만 우리는라인의 적정 가치를 약 12조4천억원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라인 상장 후에 네이버와 라인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분산될 수 있는 점도 네이버 주가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꼽히기도 했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라인 상장이 단기적으로 네이버 주가에 변동성을 주는요인이 될 순 있지만 중장기적인 호재라는 데 이견이 별로 없는 상황이다.
그렇게 보는 가장 큰 이유는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이벤트이기 때문이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006800] 연구원은 "라인 상장은 그간 네이버 주가에 잠재돼 있던 불확실성이 제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네이버의 가치에 라인의 시장가치를 더해 전체 네이버의 가치를 새로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라인과 네이버의 중장기적 성장성도 시장에서 재평가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오동환 삼성증권[016360] 연구원은 "네이버 포털의 모바일 플랫폼으로서의 가치상승과 라인의 높은 이익 성장성을 고려하면 네이버 현 주가에 내재된 라인 가치는크게 저평가됐다고 본다"며 "주가 하락 시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 연구원은 "공모가는 미래 성장가치 중심의 시장 평가가치보다 낮게 형성될 수밖에 없다"며 "라인의 상장 후 매출 성장이 이어지고 본격적인 수익 창출이 가시화되면 공모가 이상으로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사들은 이런 전망을 바탕으로 네이버[035420] 목표주가로 80만~90만원 수준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라인 상장 발표가 나온 직후의 시간외거래에서 네이버 주가는 소폭(0.83%)오름세를 보였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