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60선 후퇴…대외불안에 닷새째 약세(종합)

입력 2016-06-15 10:31  

<<오전 10시22분 기준 시장 상황을 반영합니다.>>롯데그룹주 저가 매수세로 소폭 상승

코스피가 15일 대외 불안 지속에 장중 1,960선으로 후퇴했다.

이날 오전 10시2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67포인트(0.29%) 하락한 1,966.36을 나타냈다.

지수는 0.03포인트(0.00%) 내린 1,972.00으로 출발한 뒤 외국인의 '팔자' 전환에 1,970선을 내줬다.

장 시작 전 글로벌 자금 수급에 큰 영향을 미치는 MSCI 지수와 관련한 발표가났지만, 시장은 이를 중립적으로 해석했다.

MSCI는 현재 신흥시장에 포함된 우리나라가 선진시장 지수 편입을 위한 후보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발표했지만, 동시에 중국 본토에 상장된 A주의 신흥시장 지수 편입도 유보했다.

한국 증시의 매력도를 높일 수 있는 MSCI 선진지수 편입이 미뤄진 점은 실망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외국인의 대규모 이탈세로 이어질 수 있었던 중국 A주의 MSCI신흥지수 편입 유보 결정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재료다.

다만 MSCI 이벤트 종료 후에도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이탈) 결정을 위한 국민투표를 둘러싼 불안감이 여전히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MSCI 이벤트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라며 "브렉시트 등에 대한 대외 불안이 지속됨에 따라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이어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6억원어치, 234억원어치를 동반매도 중이다. 개인은 563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업종 중에는 의료정밀(0.85%), 전기전자(0.74%) 등이 오르고 있고 전기가스업(-2.20%), 기계(-2.13%), 건설업(-1.73%) 등이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삼성전자(0.58%), 현대모비스(2.77%), 아모레퍼시픽(0.12%), NAVER(0.14%) 등이 오름세고, 한국전력(-2.51%), 현대차(-1.08%), 삼성물산(-1.69%) 등이 하락하고 있다.

비자금 조성 혐의로 대규모 압수수색 등 검찰의 강도 높은 수사를 받고 있는 롯데그룹의 주요 상장계열사 주가는 그간의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로 소폭 상승 중이다.

롯데케미칼[011170](2.94%), 롯데쇼핑[023530](0.72%), 롯데푸드[002270](1.82%), 롯데칠성(0.95%) 등이 오르고 있다.

KCC[002380]는 현대미포조선[010620]이 보유 중이던 자사 주식 전량을 처분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2.51%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5포인트(0.35%) 하락한 690.49를 나타냈다.

지수는 0.30포인트(0.04%) 오른 693.24로 출발했지만,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락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6거래일 만에 거래가 재개된 코데즈컴바인이 10.56% 하락한 채거래 중이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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