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 기대치 높아지지만…" 삼성전자 빼면 제자리 수준

입력 2016-06-22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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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바고 파기시 전적으로 귀사에 책임이 있습니다.>증시 전문가들 "실적주 중심 선별적 대응 필요"

오는 23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국민투표 이벤트가 끝나면 시장의 관심은 올해 2분기(4~6월) 실적으로 옮아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를 중심으로 주요 기업의 2분기 실적에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선별적인 투자 전략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3개월 내 실적 추정치를 내놓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 172곳의 영업이익 전망치 합계는 33조8천31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 영업이익 전망치(33조2천770억원)보다 1.67% 상향 조정된 것이다.

매출 예상치 합계는 407조9천651억원으로 한 달 전(407조8천647억원)보다 0.02%올라갔다.

전체 순이익 전망치도 25조3천507억원에서 25조7천170억원으로 1.44% 늘어났다.

업종별로는 디스플레이 및 관련 부품업체의 영업이익 전망치 눈높이가 한 달 새11.52% 올라 가장 상승폭이 컸다.

조선(7.44%), 휴대폰 및 관련부품(6.95%), 가스(6.37%) 관련 업체의 영업이익눈높이도 많이 올랐다.

종목별로 보면 두산엔진[082740](17.11%), 현대미포조선[010620](15.12%), LG디스플레이[034220](14.15%), SK이노베이션[096770](10.48%), 한국금융지주[071050](10.44%), 한화테크윈[012450](9.91%) 의 영업이익 기대치가 눈에 띄게 높아졌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갤럭시S7의 판매 호조와 3D 낸드의 수급 개선 영향으로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연일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7조1천578억원으로 한 달 전(6조6천928억원)과 비교하면 6.95% 상향 조정됐다.

3개월 전 전망치가 5조원대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30%가량 눈높이가 높아진셈이다.

이런 낙관적 전망에 힘입어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 144만8천원에 마감하며 작년4월23일(145만1천원) 이후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를 빼고 보면 전반적인 분위기는 사뭇 달라진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코스피 상장사 171곳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 달 새 0.34%상향 조정되는 데 그쳤다.

순이익 눈높이도 고작 0.23% 올랐다. 매출액 전망치는 오히려 0.06% 낮아졌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외의 호조를 보인 1분기 실적 시즌 이후 주요기업의 2분기 이익 추정치가 지속적으로 올라가 코스피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을 완화시켜 왔다"며 "하지만 삼성전자의 분기별 영업이익은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에 다른 종목군은 정체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체적인 2분기 실적 시즌의 전망이 그다지 밝지 않다는 얘기다.

변준호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대형주 기준으로 낮아진 시장예상치를 5.6% 웃돌았으나 2분기 실적은 높아진 시장의 예상치를 충족하기 어려울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달러 평균 환율이 크게 하락한 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크게 밑돈 전례가 있고 그때의 증시는 대체로 부진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1분기는 원/달러 평균 환율이 전분기 대비 3.8% 급등하고 유가가 20.1% 급락했으나, 2분기는 이와 반대로 환율이 3.2% 급락하고 유가는 34.4% 급등한 상황이다.

이런 점을 들어 전문가들은 실적에 맞춘 종목별 압축 매매 전략이 유효하다고조언했다.

윤영교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지수대에서는 매수에 나서되 2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는 업종이나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에너지, 화학, 비철금속 등을 추천했다.

윤 연구원은 "반도체와 IT가전도 비교적 안정적이나 업종 내 시총 1위 기업인삼성전자와 LG전자를 제외하면 실적 전망치 추이가 하향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덧붙였다.

김진영 연구원은 "향후 제한적인 수급 여력으로 삼성전자로 대표되는 수익률 차별화 양상이 좀 더 심화할 것"이라며 "전략적인 차원에서 지수 향방을 염두에 두기보다 종목별 대응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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