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150만원대 탈환' 삼성전자 또 52주 신고가

입력 2016-07-18 15:41  

최근 150만원대로 올라선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52주 신고가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99% 오른 153만3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15일에 세운 52주 신고가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외국인의 이날 삼성전자 순매수 규모는 843억원에 달했으며 매수 상위 창구에는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UBS 등 외국계 증권사가 대거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은 삼성전자가 '깜짝 실적'을 발표한 지난 7일 이후 하루(12일)를 제외하고 순매수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 기간 외국인의 삼성전자 순매수액은 총 6천274억원에 달한다.

이날 삼성전자의 거래대금은 3천327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내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150만원에 장을 마쳐 종가 기준으로 1년 4개월 만에 150만원대에 진입했으며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었다.

무엇보다 실적 호조세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잠정치)으로 8조1천억원을 달성했다고 지난 7일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8조원대로 올라선 것은 2014년 1분기(8조4천900억원) 이후 9분기 만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도 분기별로 7조5천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성률 동부증권[016610]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IT모바일(IM) 부문 이익이 소폭줄더라도 디스플레이(DP) 개선세가 이어지고 낸드의 영향력이 커져 하반기에도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며 "반도체 부문은 최근 반도체 가격 반등과 3D 낸드 비중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확대될 여지가 크다"고 분석했다.

지난 15일 삼성전자가 세계 1위 전기자동차 업체인 비야디(比亞迪·BYD)에 5천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한다고 밝힌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지분 참여는 BYD와의 협력을 통해 전기차용반도체 사업을 포함한 전장부품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세계적인 전기차·자율주행차 전장부품 업체로 도약할 중요한 기반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s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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