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10선 중반 횡보…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종합)

입력 2016-07-21 10:38  

<<10시25분 전후 장 상황을 반영합니다>>삼성전자 또 52주 신고가…코스닥은 나흘째 강세

코스피가 21일 미국 증시 호조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2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03포인트(0.00%) 오른 2,015.49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3.90포인트(0.19%) 오른 2,019.36으로 출발해 장 초반 2,020선을 넘기도했으나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2,010선 중반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기술주 급등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갔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02포인트(0.19%) 상승한 18,595.03에거래를 마쳐 7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마감 가격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6% 상승 마감했다.

미국 중심의 경기 회복 모멘텀이 강화된 영향으로 글로벌 유동성이 위험자산 쪽으로 쏠리는 모습이다.

다만 기관의 차익 실현에 따른 수급 부담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비롯한 주요국 통화정책 이벤트를 앞둔 관망 심리에 코스피 상승 탄력은 제한적이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당장은 대외 통화정책 이벤트를 앞둔 관망심리 속에박스권 상단 진입에 따른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 부담이 있다"며 "글로벌 유동성 환경을 감안하면 단기 숨고르기 이후 외국인의 순매수세를 바탕으로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66억원과 119억원어치를 내다팔고 있다.

개인은 203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는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32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약품(-1.05%), 유통업(-0.45%), 음식료품(-0.39%), 서비스업(-0.42%) 등이 하락세다.

의료정밀(2.48%), 건설업(0.79%), 전기가스업(0.89%), 비금속광물(0.66%) 등은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0.19%)는 장중 154만7천원까지 오르며 재차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국전력[015760](0.66%), 현대차[005380](0.39%), SK하이닉스[000660](0.62%),NAVER[035420](0.72%) 등도 강세다.

반면 삼성물산[028260](-0.74%), 현대모비스[012330](-0.57%), 아모레퍼시픽(-1.54%) 등은 내림세다.

디아이씨[092200]는 대구광역시와 대구국가산업단지 전기상용차 생산공장 신설투자 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14.10% 급등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10포인트(0.58%) 오른 709.13을 나타냈다.

지수는 3.67포인트(0.52%) 오른 708.70으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수세 속에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8억원과 56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293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스마트폰용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 고' 열풍 속에서 하이소닉은 가상현실·증강현실 게임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에 8.07% 급등했다.

그러나 대표적인 '포켓몬 고' 수혜주로 꼽히던 한빛소프트[047080]는 차익 실현매물에 8.18% 급락 반전했다.

드래곤플라이[030350](-4.40%), 엠게임(-4.69%) 등 다른 게임주도 동반 약세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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