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채권단과 '경영정상화 이행' 약정 체결(종합)

입력 2016-07-2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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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측 설명 토대로 약정에 관한 세부 내용 보완하고 유상증자 관련 내용 추가함.>>"유상증자 성공적 완료…재무구조 대폭 개선될 것"

현대상선[011200]은 채권금융기관협의회와 '경영정상화계획 이행을 위한 약정'을 체결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지금까지 용선료 조정, 채무 재조정, 해운 얼라이언스 가입 등 모든 자율협약조건을 이행함에 따라 새로운 목표 이행을 위해 체결하는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로써 현대상선은 채권단의 공동관리 아래 본격적인 경영정상화에 나서게 됐다. 약정 이행 기간은 2021년 6월 30일까지다.

이 약정은 채권금융기관협의회 판단으로 기간 단축 또는 연장이 가능하다.

아울러 현대상선은 출자전환을 위한 유상증자 청약을 18∼19일 실시한 결과 예상보다 약 2천억원 많은 1조4천억원의 출자전환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계획했던 6천840억원을 모두 청약했다.

당초 용선주는 5천300억원 중 40% 이상, 사채권자들은 6천843억원 중 50% 이상을 할 계획이었으나 실제로는 용선주가 2천900억원 이상, 사채권자가 4천200억원 이상을 청약해 각각 10%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청약한 주식 수는 1억5천100여만주로, 발행 예정 주식 수인 2억8천만주에 못 미쳤다.

이에 대해 현대상선 측은 "용선주와 사채권자가 100% 청약을 가정한 최대치일뿐 당초 목표했던 출자전환의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출자전환 후 전체 주식 수는 총 1억8천500여만주로, 7대 1 일반 감자를 하기 전총 주식 수 2억4천200여만주보다 낮다.

이번 출자전환으로 현대상선은 부채비율이 5천307.3%에서 200% 수준으로 떨어져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유상증자가 성공적으로 이뤄짐에 따라 부채비율 200%대의우량 해운사로 탈바꿈할 것"이라며 "경영정상화 이행을 위한 약정 체결에 따른 채권단의 체계적인 관리로 안정적인 영업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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