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7월 25~29일) 코스피는 올 2분기 실적시즌이 절정에 달하면서 실적 관련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는 SK하이닉스[000660], NAVER[035420], SK텔레콤[017670] 등 주요 기업 40여 곳의 2분기 성적표 공개가 예정돼 있다.
현대차[005380](26일), 기아차[000270]·만도[204320]·현대위아[011210](27일), 현대모비스[012330](28일) 등 자동차 업종 기업과 삼성화재[000810]·현대해상[001450](29일) 등 손해보험 업종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도 이뤄진다.
삼성전자[005930]와 LG화학[051910], 두산인프라코어[042670] 등의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 발표로 기대감이 높아진 이번 실적 시즌의 순항이 지속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실적시즌의 절정을 이루는 한 주인 만큼실적호전 예상 종목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 및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동시에 상향 조정되고 있는 업종은 IT하드웨어, 생활용품, 기계 등"이라며 "이들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증권[003450]은 "현재 2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은 32조5천억원을 저점으로 최근 37조4천억원까지 올라온 상황"이라며 "3개월 전 대비 이익 전망치가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된 업종은 디스플레이, 에너지, 반도체, 유틸리티, 화학, 화장품, 의류"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정책 기대감과 위험자산 선호 심리 강화에 외국인들의 순매수 행진이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7일부터 22일까지 12거래일 연속 '사자'를 외치며 총 2조9천53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006800] 연구원은 "주요국의 완화적인 정책 기조와 미국경제 지표의 개선세 등을 고려할 때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유동성 기대감이 증시에 상당 부분 반영된 데다가 코스피 2,000선 상회에따른 기관의 차익실현성 매도가 이어지는 점은 상승세를 제약할 요인으로 꼽힌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정책 기대 약화와 시장의 상승 피로 누적에 따른 차익 매물이 등장할 수 있다"며 "코스피지수 2,000선을 경계로 한 중립 이하의시장 흐름이 전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고승희 연구원도 "미국 금리인상 확률이 재차 반등하는 가운데 차익실현 매물이출회할 수 있다"며 "완만한 상승세는 이어지겠지만 속도 조절이 나타날 수 있음을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외 변수 중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6∼27일 여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빅 이벤트로 꼽힌다.
다만 미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매우 낮게 점쳐지는상황이라 긴장도는 다른 회의 때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9월이나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힌트를 내비칠지가 관전 포인트다.
김용구 연구원은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별도 기자회견이 없고 최근 실물지표변화도 크지 않았다"며 "신중하고도 완만한 통화정책 의지가 재확인될 경우 시장 안도감은 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행(BOJ)도 28∼29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연다.
전문가들은 BOJ가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망하고 있지만증시에 이런 기대감이 선반영된 측면이 있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BOJ는 저물가, 경기부진, 엔고에 대응하기 위해강력한 추가 통화완화 정책을 발표할 전망"이라며 "다만 시장은 이 같은 정책 기대를 선반영해 기대 이상의 정책이 나와야 증시에 상승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이번 주에는 SK하이닉스[000660], NAVER[035420], SK텔레콤[017670] 등 주요 기업 40여 곳의 2분기 성적표 공개가 예정돼 있다.
현대차[005380](26일), 기아차[000270]·만도[204320]·현대위아[011210](27일), 현대모비스[012330](28일) 등 자동차 업종 기업과 삼성화재[000810]·현대해상[001450](29일) 등 손해보험 업종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도 이뤄진다.
삼성전자[005930]와 LG화학[051910], 두산인프라코어[042670] 등의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 발표로 기대감이 높아진 이번 실적 시즌의 순항이 지속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실적시즌의 절정을 이루는 한 주인 만큼실적호전 예상 종목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 및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동시에 상향 조정되고 있는 업종은 IT하드웨어, 생활용품, 기계 등"이라며 "이들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증권[003450]은 "현재 2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은 32조5천억원을 저점으로 최근 37조4천억원까지 올라온 상황"이라며 "3개월 전 대비 이익 전망치가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된 업종은 디스플레이, 에너지, 반도체, 유틸리티, 화학, 화장품, 의류"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정책 기대감과 위험자산 선호 심리 강화에 외국인들의 순매수 행진이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7일부터 22일까지 12거래일 연속 '사자'를 외치며 총 2조9천53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006800] 연구원은 "주요국의 완화적인 정책 기조와 미국경제 지표의 개선세 등을 고려할 때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유동성 기대감이 증시에 상당 부분 반영된 데다가 코스피 2,000선 상회에따른 기관의 차익실현성 매도가 이어지는 점은 상승세를 제약할 요인으로 꼽힌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정책 기대 약화와 시장의 상승 피로 누적에 따른 차익 매물이 등장할 수 있다"며 "코스피지수 2,000선을 경계로 한 중립 이하의시장 흐름이 전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고승희 연구원도 "미국 금리인상 확률이 재차 반등하는 가운데 차익실현 매물이출회할 수 있다"며 "완만한 상승세는 이어지겠지만 속도 조절이 나타날 수 있음을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외 변수 중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6∼27일 여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빅 이벤트로 꼽힌다.
다만 미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매우 낮게 점쳐지는상황이라 긴장도는 다른 회의 때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9월이나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힌트를 내비칠지가 관전 포인트다.
김용구 연구원은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별도 기자회견이 없고 최근 실물지표변화도 크지 않았다"며 "신중하고도 완만한 통화정책 의지가 재확인될 경우 시장 안도감은 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행(BOJ)도 28∼29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연다.
전문가들은 BOJ가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망하고 있지만증시에 이런 기대감이 선반영된 측면이 있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BOJ는 저물가, 경기부진, 엔고에 대응하기 위해강력한 추가 통화완화 정책을 발표할 전망"이라며 "다만 시장은 이 같은 정책 기대를 선반영해 기대 이상의 정책이 나와야 증시에 상승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