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거래일만에 반등…외국인 13일째 '사자'(종합)

입력 2016-07-25 10:23  

<<오전 10시8분 기준으로 시장 상황을 반영합니다.>>

코스피가 25일 5거래일만에 반등세를 보이며 2,020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8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7.90포인트(0.39%) 오른 2,018.24를 나타냈다.

지수는 4.40포인트(0.22%) 오른 2,014.74로 개장한 뒤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2,020선을 잠시 찍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의 상승 랠리로 인한 지수 레벨에 대한 부담이 상승폭을 제한하는모습이다.

최근 코스피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세계 각국의 통화완화 정책 기대감과 위험자산 선호 심리로 2,000선을 훌쩍 넘겼지만 차익실현성 매물도 늘어나며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앞서 19~22일 나흘 연속 약보합세를 보였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정책 기대감 약화와 시장의 상승 피로 누적에따른 차익 매물이 등장할 수 있다"며 "코스피 2,000선을 경계로 한 중립 이하의 시장 흐름이 전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내적으로는 SK하이닉스[000660], 네이버[035420], 현대차[005380] 등 주요 기업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된 점,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가 코앞으로 다가온 점 등이 경계심리를 키운요인으로 지목된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을 견인해온 외국인의 매수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가 시장의색깔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장 초반 매도세를 보였으나 다시 방향을 바꿔320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13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이다.

기관도 192억원어치를 사들이며 동반 매수에 나서고 있다.

개인은 298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주요국의 완화적인 정책 기조와 미국 경제 지표의 개선세 등을 고려할 때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던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에 1.75% 하락한 데 이어이날도 0.33% 내린 151만1천원에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한국전력[015760](0.82%), 현대차[005380](3.10%), 삼성물산[028260](0.37%) 등은 오름세다.

호텔신라[008770]는 2분기 실적 부진에 3.52% 하락한 채 거래 중이다.

중국 정부가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의 전기강판에 최대 46.3%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포스코[005490](-1.37%)와 현대제철[004020](-1.90%) 등 철강주가 하락세다.

SPC그룹이 국내 출점한 버거 체인점 '쉐이크쉑'(Shake Shack)의 인기에 SPC그룹내 유일한 상장사인 삼립식품[005610]이 2.57% 오르고 있다.

롯데쇼핑[023530]은 오너 리스크와 실적 부진 등이 겹치며 장중 사상 최저가인19만2천500원까지 내려갔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8포인트(0.24%) 오른 709.22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7포인트(0.38%) 오른 710.21로 출발한 뒤 강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세라믹 소재 전문기업 쎄노텍[222420]은 합병 상장 첫날을 맞아8.19% 하락한 채 거래 중이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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