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20선 '게걸음'…美 FOMC 경계심리

입력 2016-07-27 09:20  

코스피가 27일 2,020선에서 보합권 등락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0.15포인트(0.01%) 오른 2,027.49를나타냈다.

지수는 0.27포인트(0.01%) 내린 2,027.07로 개장한 뒤 2,020선에서 보합권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다.

코스피가 전날 2,027.34에 장을 마치며 연중 최고치(종가 기준)를 경신하는 등우상향 흐름이 재개된 양상이지만 높아진 지수 수준이 상승탄력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기관을 중심으로 차익실현성 매물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또 미국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한국시간 28일 새벽)를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심리도 커졌다.

연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확률이 그리 높지 않다는 관측이 많지만 최근 자산시장 전반이 안정세를 되찾으며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드는 모양새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주요국의 정책 공조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당 부분 주가 회복이 이뤄진 상황에서 이번 FOMC는 추가 상승을 위한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1억원어치를 팔며 15거래일만에 '팔자'로 방향을 트는 듯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55억원어치, 8억원어치를 각각 샀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2분기 확정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0.59% 하락한채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발표한 잠정 실적에서 8조원대의 2분기 영업이익을 내놓으며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

현대차[005380](0.74%), 현대모비스[012330](0.19%), 아모레퍼시픽[090430](0.37%), SK하이닉스[000660](1.87%), NAVER[035420](0.14%) 등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오름세다.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LG생활건강[051900]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3.57%떨어졌다.

2분기 깜짝 실적을 내놓은 현대산업[012630]은 4.09% 상승했다.

NHN엔터테인먼트[181710]는 KG그룹의 한국맥도날드 인수 추진에 참여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는 소식에 전날 6.76%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0.32%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7포인트(0.36%) 오른 707.97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날보다 1.87포인트(0.27%) 오른 707.27로 출발한 뒤 조금씩 상승 폭을키워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인터파크[108790]는 고객 1천30만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는소식에 전날 5.77%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1.36% 떨어지면서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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