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국제유가 급락 여파에 하락 출발

입력 2016-08-02 09:09  

코스피가 2일 국제유가 하락 여파로 소폭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9시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06포인트(0.25%) 내린 2,024.

55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06포인트(0.30%) 내린 2,023.55로 거래가 시작된 뒤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2,029.61로 장을 마감하며 연고점을 경신한 데 따른 부담으로 숨 고르기에나선 모습이다.

간밤 국제유가가 원유 생산이 늘고 있다는 우려에 하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지난주마지막 거래일보다 1.54달러(3.7%) 내린 배럴당 40.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올 4월 20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이에 따라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에너지 업종이 급락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73포인트(0.15%) 하락한 18,404.51에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76포인트(0.13%) 내린 2,170.

84에 장을 마감했다.

다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애플과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주가 상승에힘입어 22.07포인트(0.43%) 높은 5,184.20에 마감했다.

김진영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코스피가 2,030선 돌파를 목전에 두고 지수 레벨에 대한 부담이 있는 데다가 수급상 외국인 투자자 의존도가 높은 점을 감안하면 대외 변동성 요인에 대한 경계심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까지 18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선 외국인은 175억원어치를 내다팔고 있다. 기관도 5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46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최근 연일 52주 신고가 흐름을 보인 삼성전자는 4천원(0.26%) 내린 156만4천원에 거래돼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157만6천원, 2013년 1월2일)로부터 한 발짝 물러섰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한국전력(0.16%)과 NAVER(0.14%)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내림세다.

허위 공시 파문을 일으킨 중국원양자원은 거래 재개 사흘째인 이날도 15.94% 상승하고 있다. 중국원양자원은 앞선 이틀간 내리 상한가로 마감했다.

하나투어는 올해 2분기 적자 전환했다는 소식에 1.93%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58포인트(0.08%) 오른 704.28을 나타냈다.

지수는 0.53포인트(0.08%) 오른 704.25로 개장한 뒤 개인들의 순매수세 속에 강보합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대성파인텍이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20.92% 급등하고 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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