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를 분기점으로 올 2분기 어닝 시즌이 정점을 지나고 있다.
지수 영향력이 큰 경기민감 업종 대표주의 실적 공개가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지수의 흐름은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
이번 주 이후로는 음식료 섹터를 비롯한 중소형주와 코스닥 기업의 실적이 공개되면서 종목별 수익률 게임의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한다.
현 시점에서 이번 2분기 어닝시즌의 중간평가는 '긍정적'(Positive)이다.
2분기 실적을 섹터 및 종목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의 깜짝실적을 시작으로 화학·정유 섹터의 이익 경쟁력이 재확인됐고 은행 섹터의 이익 안정성이 확인됐다.
또 저성장의 장기화로 위기론이 부각됐던 조선·건설 섹터의 회복 기대감이 제기됐고, 다소 우려했던 자동차 섹터의 실적은 선방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지수 영향력이 큰 업종 대표주 전반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공개하면서 8월 시장의 흐름은 이전보다 지수 하단이 견고해지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종목별로는 LG디스플레이[034220], 삼성전자[005930](IT),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효성[004800], 롯데케미칼[011170], OCI[010060], LG화학[051910], SK이노베이션[096770], S-Oil[010950], 현대중공업[009540], 현대미포조선[010620],삼성물산[028260], 현대산업[012630], 대림산업[000210],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 LG생활건강[051900] 등 업종 내 시가총액 상위 종목군의 안정된 실적이국내 증시의 안정성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
주요 업종 대표주의 견고한 실적이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을 높이는 효과를 유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 대응 측면에서는 저 주가수익비율(PER),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종목 대다수의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것에 비해 헬스케어와 중국소비 등 고밸류 종목의 실적은 예상치를 하회한 경우가 많다는 점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
다만 코스피 지수 2,000선 회복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내 수급 상황은 바뀔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펀드환매 등 기관 매물 압력이 계속되고 있다.
대세 상승에 대한 기대가 약하기 때문이다.
시장 밸류에이션(PER)이 정상화되지 못하는 것은 저 PER섹터(소재/산업재/금융등)의 이익 성장과 안정성에 대한 의심이 해소되지 못한 탓도 있다.
이런 섹터는 중국 경기를 포함한 글로벌 저성장 기조와 내수 부진의 장기화라는구조적 환경 변화와 연관성이 크다.
2007년 국내 증시의 리레이팅(Re-rating)이 전개된 시기의 특징을 살펴보면 이익 성장의 회복과 꾸준한 매출 성장이 동시에 수반된 점을 들 수 있다.
하지만 현 시점은 사상 최대치의 긍정적 영업이익에도 불구하고 매출 성장이 수반되지 못하고 있다.
즉 구조적인 저성장이 우려되는 현 여건에서는 밸류에이션 레벨업(PER 11배 돌파)이 힘들다는 것이다.
최근 약세로 돌아선 국제유가의 추가 하락은 다시 이머징 시장 전반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는 유가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심리적 지지선인 배럴당 40달러 지지 여부를 체크해야 할 것이다.
실적 결과에 따른 섹터별/종목별 차별화 현상이 여전히 강하게 진행되고 있다.
어닝시즌 후반부 진입에 따른 개별 기업의 주가 민감도 감소와 제한적 수급 여건, 저성장에 대한 우려가 지수 상단을 제한할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국제유가와 '갤럭시노트 7' 공개 이후의 삼성전자 주가 흐름, 고용지표, 개별 기업의 실적 결과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작성자: 류용석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 시장전략팀장. ys.rhoo@hdsrc.com) ※ 이 글은 해당 증권사와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지수 영향력이 큰 경기민감 업종 대표주의 실적 공개가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지수의 흐름은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
이번 주 이후로는 음식료 섹터를 비롯한 중소형주와 코스닥 기업의 실적이 공개되면서 종목별 수익률 게임의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한다.
현 시점에서 이번 2분기 어닝시즌의 중간평가는 '긍정적'(Positive)이다.
2분기 실적을 섹터 및 종목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의 깜짝실적을 시작으로 화학·정유 섹터의 이익 경쟁력이 재확인됐고 은행 섹터의 이익 안정성이 확인됐다.
또 저성장의 장기화로 위기론이 부각됐던 조선·건설 섹터의 회복 기대감이 제기됐고, 다소 우려했던 자동차 섹터의 실적은 선방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지수 영향력이 큰 업종 대표주 전반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공개하면서 8월 시장의 흐름은 이전보다 지수 하단이 견고해지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종목별로는 LG디스플레이[034220], 삼성전자[005930](IT),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효성[004800], 롯데케미칼[011170], OCI[010060], LG화학[051910], SK이노베이션[096770], S-Oil[010950], 현대중공업[009540], 현대미포조선[010620],삼성물산[028260], 현대산업[012630], 대림산업[000210],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 LG생활건강[051900] 등 업종 내 시가총액 상위 종목군의 안정된 실적이국내 증시의 안정성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
주요 업종 대표주의 견고한 실적이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을 높이는 효과를 유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 대응 측면에서는 저 주가수익비율(PER),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종목 대다수의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것에 비해 헬스케어와 중국소비 등 고밸류 종목의 실적은 예상치를 하회한 경우가 많다는 점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
다만 코스피 지수 2,000선 회복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내 수급 상황은 바뀔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펀드환매 등 기관 매물 압력이 계속되고 있다.
대세 상승에 대한 기대가 약하기 때문이다.
시장 밸류에이션(PER)이 정상화되지 못하는 것은 저 PER섹터(소재/산업재/금융등)의 이익 성장과 안정성에 대한 의심이 해소되지 못한 탓도 있다.
이런 섹터는 중국 경기를 포함한 글로벌 저성장 기조와 내수 부진의 장기화라는구조적 환경 변화와 연관성이 크다.
2007년 국내 증시의 리레이팅(Re-rating)이 전개된 시기의 특징을 살펴보면 이익 성장의 회복과 꾸준한 매출 성장이 동시에 수반된 점을 들 수 있다.
하지만 현 시점은 사상 최대치의 긍정적 영업이익에도 불구하고 매출 성장이 수반되지 못하고 있다.
즉 구조적인 저성장이 우려되는 현 여건에서는 밸류에이션 레벨업(PER 11배 돌파)이 힘들다는 것이다.
최근 약세로 돌아선 국제유가의 추가 하락은 다시 이머징 시장 전반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는 유가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심리적 지지선인 배럴당 40달러 지지 여부를 체크해야 할 것이다.
실적 결과에 따른 섹터별/종목별 차별화 현상이 여전히 강하게 진행되고 있다.
어닝시즌 후반부 진입에 따른 개별 기업의 주가 민감도 감소와 제한적 수급 여건, 저성장에 대한 우려가 지수 상단을 제한할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국제유가와 '갤럭시노트 7' 공개 이후의 삼성전자 주가 흐름, 고용지표, 개별 기업의 실적 결과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작성자: 류용석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 시장전략팀장. ys.rhoo@hdsrc.com) ※ 이 글은 해당 증권사와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