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롯데쇼핑 2분기 실적 실망…하반기도 부진할 것"

입력 2016-08-08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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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8일 롯데쇼핑[023530]이 올해 2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낸 데 이어 하반기에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을 '보유'로 유지했다.

이지영 연구원은 "2분기 롯데쇼핑의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15% 감소한 1천71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부진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소비경기 침체로 매출이 부진한 상황에서 백화점을 제외한 전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이 작년과 비교해 줄거나 적자를 나타냈다"며 "국내 마트는 작년보다 230억원의 이익이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선식품이 매출 부진을 주도했고 가공과 생활용품도 옥시 사태와 온라인소비확산으로 매출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마트는 수익성 회복을 낙관하기 힘들다"며 "최저 임금 인상과 물류투자는 매년 반복되는 문제인데다 경쟁력에 대한 고민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마트 산업은 신선식품 구매율 하락과 온라인 소비확산으로영업환경이 악화하는 추세여서 하위 사업자인 롯데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수 있고다음 달 예정된 홈쇼핑 영업정지로 TV 취급고가 35∼40% 줄고 311억원의 영업손실이생길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주가도 수익성 회복 없이 재평가가 쉽지 않다"며 "실적 회복은 그룹사 위험이 해소되고 홈쇼핑 영업정지 등 악재가 소멸하는 내년 상반기에나 가능하다"고덧붙였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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