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종가 기준 연중 최고치 경신…2,031.12 마감

입력 2016-08-08 15:44  

코스피는 5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힘입어 2,030선에 오르며 종가 기준으로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18포인트(0.65%) 오른 2,031.1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61포인트(0.38%) 뛴 2,025.55로 출발해 대체로 2,020선중반 흐름을 이어가다가 장 막판에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미국의 일자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 위축에 대한 불안이 완화하면서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난 영향이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7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 증가량이 25만5천개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 조사치인 18만5천명을 웃도는 결과다. 이 영향으로 지난 주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AA'로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S&P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올린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또 한국이 S&P로부터 AA등급을 부여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신흥국을 포함한 글로벌 증시 전반적으로 동반상승세를 보였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증시를 둘러싼 매크로 환경이 전반적으로 나쁘지는 않다"고분석했다.

김성환 부국증권[001270] 연구원은 "지난주 영국 중앙은행(BOE)가 예상을 뛰어넘는 경기 부양책을 발표해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뒷받침했다"며 "브렉시트에 따른추후 경기하방 압력 방어 차원의 통화정책 확대 기대감이 유효한 만큼 유동성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9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서 85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팔자' 우위를 보이던 외국인도 장 막판 순매수에 나서 80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만 2천23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가 매수 우위, 비차익 거래가 매도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137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34포인트(0.05%) 오른 696.43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2.58포인트(0.37%) 오른 698.67로 출발한 뒤 온탕과 냉탕을 오간 끝에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52억원과 105억원어치를 샀고, 기관만 589억원어치를 팔았다.

s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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