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게임빌·컴투스, 2분기 실적 실망에 약세

입력 2016-08-11 09:47  

국내 대표적인 모바일 게임업체인 게임빌[063080]과 컴투스[078340]가 올해 2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저조한 실적을 낸 영향으로 11일 장 초반 약세다.

이날 오전 9시36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게임빌은 전 거래일보다 2천600원(3.44%) 내린 7만3천원에 거래됐다.

'동생 회사' 격인 컴투스는 전 거래일보다 5천100원(4.31%) 내린 11만3천300원에 거래 중이다.

두 회사 모두 전날 역대 반기 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발표했으나 2분기 실적이시장 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수준으로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게임빌은 올해 2분기 매출 432억원, 영업이익 22억원, 당기순이익 92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밝혔다. 상반기 매출은 840억원으로 역대 반기 최대 기록이다.

컴투스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1천266억원, 영업이익은 21%증가한 486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반기 최초로 영업이익 1천억원을 넘었다.

하지만 시장은 곧바로 실망감을 드러냈다.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하향 조정도 잇따랐다.

게임빌의 경우 삼성증권[016360](11만원→8만6천원), 한국투자증권(12만원→9만7천원), 키움증권[039490](13만원→11만원), KTB투자증권[030210](11만원→9만원)등이 눈높이를 낮췄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게임빌의 2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53.8%나 하회했다"며 "신작 출시 지연에 따른 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컴투스에 대해서도 한국투자증권이 목표주가를 18만원에서 15만원으로 하향 조정한 것을 비롯해 삼성증권(16만원→15만원), 교보증권[030610](16만원→14만원),키움증권(23만원→21만원), 미래에셋증권[037620](17만원→16만원) 등이 줄줄이 목표주가를 낮춰 잡았다.

김성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16.8% 수준이던 매출액 대비 마케팅 비용비중이 올해 18∼20%로 상승함에 따라 컴투스의 단기 수익성 악화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고 진단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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