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 "에스엠, 중국우려에 발목…목표가↓"

입력 2016-08-16 08:21  

한국투자증권은 16일 에스엠[041510]의 실적이올해 2분기에 부진한 데 이어 하반기 기대감도 낮다며 목표주가를 5만7천원에서 4만5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상웅 연구원은 "에스엠의 2분기 영업손실은 2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며 "1분기에 진행된 고수익성 일본 콘서트 로열티 매출 인식 시점이 3분기로 이연되며 이익률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슈퍼주니어와 동방신기의 부재에도 기존 아티스트의 활약과 신인그룹 NCT의 빠른 팬덤 확대는 만족스러운 수준이지만 여전히 슈퍼주니어와 동방신기의 컴백까지 실적 기대감이 높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 여파로 중국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봤다.

한 연구원은 "아직 중국 사업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지는 않았지만, 잠재적 리스크(위험) 요인"이라며 "실제로 중국 정부가 국내 연예기획사를 규제할 경우 장기성장 동력이 낮아지고 업종 디레이팅(주가 수익비율이 낮아지는 현상)으로 이어질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내년 중반부터는 역대 최고급 라인업이 예상되고 SM C&C[048550]의 턴어라운드로 실적 모멘텀이 커질 것으로 예상돼 장기 성장 모멘텀은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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