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삼성전자, 리콜로 최대 6천억 쓰고 소비자 신뢰 확보"

입력 2016-09-05 08:13  

NH투자증권은 5일 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노트7 전량 리콜로 단기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지만 소비자 신뢰를 얻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5만원을 유지했다.

이세철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7을 전량 리콜하고 소비자들에게 구입시기와 상관없이 신제품으로 교환해주기로 했다"며 "불량 제품은 100만대 중 24대에해당하고 제품 교체는 2주 정도 걸린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리콜 발표 직전인 지난 1일까지 갤럭시 노트7 250만대를 출하해 130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추정됐다.

그는 "전량 리콜 결정으로 정보기술·모바일(IM) 사업부의 산술적 피해 금액은최대 1조원이지만 판매되지 않은 정상 제품과 신흥시장 리퍼폰(결함이 있는 부품을바꿔 재조립한 휴대폰) 재활용 가능성을 고려하면 실제 3분기 피해액은 3천억∼6천억원 수준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갤럭시 노트7 전량 리콜은 3분기 실적에 일시적인 악영향을 미치겠지만 이후 실적 회복이 예상되고 1982년 제품 전량 리콜 결정을 내린 존슨 앤드존슨의 사례처럼 소비자 신뢰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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