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전망치 8.5조→7.7조원 하향"

입력 2016-09-06 08:44  

한화투자증권[003530]은 6일 삼성전자[005930]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8조5천억원에서 7조7천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순학 연구원은 "이는 정보기술(IT)·모바일(IM) 부문의 영업이익을 9천억원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라며 "갤럭시노트7 리콜 관련 일회성 비용 7천억원과 2주간판매중단 조치에 따른 잠재적인 영업손실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메모리 사업에서는 출하량 증가와 제품믹스 개선 효과로기존 추정치보다 2천억원가량 높은 영업이익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부품 사업은 여전히 호조세를 띨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스마트폰 사업에서 갤노트7이 돌발 악재를 만났고, TV 사업 또한패널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해 수익성이 2분기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D램, 낸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핵심 부품 사업은 지속 성장하며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3개 부품 모두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상황"이라며 "판매자 우위의 시장이 지속돼 내년까지 삼성전자의 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단기적으로 관망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갤노트7의 배터리 발화 이슈가 전격적인 리콜 조치로 어느 정도일단락된 상황에서 주가의 조정 국면이 마무리됐다"며 "애플의 아이폰7 출시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만약 아이폰7에 기대할 만한 차별화 포인트가 없고, 갤노트7이 리콜 조치를 끝낸 이후 정상적으로 판매가 재개될 경우 주가는 재상승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내년에는 부품 사업에서 이익 개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아직차익 실현할 시점은 아니다"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0만원을 유지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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