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한진해운 주가·채권값, 그룹 자금수혈 기대감에 급등(종합2보)

입력 2016-09-0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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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117930]이 그룹으로부터 긴급자금을지원받는다는 소식에 주가와 채권값이 6일 급등세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진해운은 가격제한폭(29.91%)까지 오른 1천390원에 장을 마쳤다.

또 채권 시장에서 2011년 발행된 5년물 회사채인 한진해운 71-2는 전날 대비 12%(180원) 상승한 1천680원에 마감했다.

같은 해 발행한 5년물 73-2는 15.8% 오른 1천620원을 기록했고 2012년 발행된 5년물 76-2도 16.19% 상승한 1천650원에 장을 마쳤다.

2013년 4년 만기로 발행된 신주인수권부사채(BW) 78도 28.37% 상승한 1천900원에 마감했다.

이날 한진해운 주식은 상장된 전체 주식(2억4천526만주)의 70%에 달하는 1억7천235만5천747주가 거래되면서 유가증권시장 거래량 1위에 올랐다.

거래대금은 2천248억원으로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2천498억원)를 바짝뒤쫓아 2위를 차지했다.

한진해운은 이날 그룹이 계열사 자금으로 지원금 1천억원을 조달키로 한다는 구체적 방침이 나오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룹은 한진해운발 물류대란을 해소하기 위해 조양호 회장이 사재 400억원을 내고 롱비치터미널 등 해외터미널 지분과 대여금 채권을 담보로 600억원을 마련해 총1천억원을 준비하기로 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한진그룹이 담보를 제공할 경우 1천억원 이상의 장기저리자금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반면 한진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은 한진해운에 대한 추가 지원 리스크가 다시 불거지면서 약세를 보였다.

이날 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180640]은 전날보다 2.00% 하락한 1만9천650원에 장을 마쳤다.

대한항공[003490]도 1.31% 떨어진 3만3천850원에 마감했다.

한편, 한진그룹이 한진해운에 긴급자금을 지원한다는 소식에 다른 해운사들의주가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현대상선[011200]은 6.04% 밀린 8천550원에 장을 마쳤고 흥아해운[003280]은 4.

47% 내린 1천815원에 마감했다.

팬오션[028670]도 5.33% 하락한 3천640원을 기록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해운주에 투기적 수요가 몰리며 작은 뉴스에도 민감하게 주가가 흔들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khj9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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