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부진 속 스마트폰 무선충전 테마株 '뜀박질'

입력 2016-09-12 06:01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신제품 출시 시즌을맞아 무선충전 테마 종목들이 침체한 코스닥 시장에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대신증권[003540]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8일까지 코스닥 무선충전테마 종목 주가는 평균 14.85% 뛰어 주요 100개 테마주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에 5.17% 하락한 코스닥 지수보다 20%포인트 웃도는 수익률이다.

무선충전 테마주 중 하나인 알에프텍[061040]은 8월 1일 6천60원에서 지난 8일7천810원으로 29%나 급등했다.

지난달 초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노트7에 이어 이달 초 공개된 LG전자[066570]의 V20와 애플의 아이폰7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반영된 효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작년 갤럭시S6 때부터 업계 최초로 도입한 무선충전 기능을 이번 갤럭시노트7에도 적용했다.

스마트폰 판매량 세계 1위인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모델에 무선충전 기능을 계속탑재하는 만큼 애플과 LG전자 등 후발업체들도 이번 신제품에 무선충전 기능을 적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에서 홍채인식 기능을 처음 선보이면서 관련 테마주도 9.23% 올라 테마주 수익률 4위를 차지했다.

2위와 3위에는 각각 셋톱박스(13.95%), 산업폐기물(9.43%) 테마주가 올랐다.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등 현대차그룹 계열 3사가 코스피에서 활약한 후광 효과로 자동차부품 테마주가 8.18%의 수익률을 기록, 6위에 자리했다.

수익률 하위권에는 반도체 관련 테마주들이 죄다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반도체 후공정 장비 테마주가 -22.85%로 가장 성적이 나빴고, SSD 테마주도 16.

75%나 빠졌다.

반도체 팹리스(-16.56%), 반도체 패키징(-14.26%), 반도체 소재(-13.65%)도 최하위권에 속했다.

한편 100개 테마주의 평균 수익률은 -4.84%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5개 테마주만 올랐는데 평균 주가 상승률은 3.91%였다.

goriou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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