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대내외 악재들, 하락 변동성 자극할 듯"

입력 2016-09-1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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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코스피(KOSPI)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급락 반전했다.

유럽중앙은행(ECB)에 대한 실망감, 미국 금리 인상 우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리콜, 북한 핵실험이 코스피의 레벨다운 원인이었다.

당분간 글로벌 금융시장은 변동성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주말 급락 요인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

우선 주목할 부분은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불안 심리다.

그동안은 미국 금리 인상 우려감이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이 미국 금리 인상의 후퇴로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주말 ECB의 정책 실망감이 유입된 상황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통화정책 정상화를 강하게 언급)이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

대내적 변수인 갤럭시노트7, 북한 핵실험 이슈도 일회성 이벤트는 아닌 것으로판단한다.

갤럭시노트7의 리콜 결정 이후 미국 정부 당국의 사용중지 권고가 이어지고 있다.

리콜로 인한 일회성 비용에 더해 수요 감소로 인한 하반기 실적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

북한 핵실험은 지정학적 리스크 측면에서는 일회성 이벤트일 수 있지만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과의 갈등을 고려해야 한다.

지난 주말 코스피에서 중국 소비주는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차익실현 심리가 커지는 시점에서 불거진 대내외 악재들은코스피의 하락 변동성을 자극할 변수다.

특히 연휴 기간 발표될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9월 금리 인상 우려감을 한층 더 키울 가능성이 크다.

미국 금리 결정이 절대적인 변수는 아니다.

하지만 시장과 연준 간의 괴리, 경기와 주가 간의 괴리는 미국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일본 중앙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20∼21일) 때까지는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한다.

(작성자 :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리서치센터 연구원. kmlee337@daishin.com) ※ 이 글은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는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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