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자산 투자 배당주펀드 수익률 올 들어 고공행진

입력 2016-09-16 06:07  

국내 중소형주 편입 배당주펀드, 줄줄이 평가손실

올 들어 주식을 포함한 다양한 해외 자산에 투자한 배당주펀드가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반면에 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소형주편입 배당주펀드는 성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설정액 10억원 이상 배당주펀드의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지난 12일 기준 수익률 상위에는 해외자산이나 주식에 투자한 펀드들이 주로 이름을 올렸다.

해외 특별자산에 투자한 'KB 북미생산유전 고배당 재간접펀드'가 연초 이후 수익률이 38%로 가장 높았다.

이 상품은 북미의 유전상장주식 등에 투자해 자본수익과 배당수익을 추구한다.

다음으로 '이스트스프링 아시아퍼시픽 고배당 재간접펀드'가 연초 이후로 11.09%의 수익률을 올렸다.

아시아태평양(일본 제외) 지역 기업들이 발행한 주식 중 배당성향이 높은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에 재투자하는 재간접펀드다.

글로벌 증시에 상장된 배당주식에 투자하는 '한화 글로벌배당주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8%로 세 번째로 높다.

'IBK다보스 글로벌고배당펀드'도 7∼8% 수준의 양호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 펀드는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발표되는 'The Global 100'에 선정된 지속가능 경영 100개 기업 중 배당지급률 등을 기준으로 뽑힌 25개 내외 기업에 투자해배당수익과 자본 차익을 동시에 추구한다.

반면에 올해 국내 증시의 중소형주에 투자한 고배당펀드들은 줄줄이 평가 손실을 보고 있다.

저평가된 국내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동양 중소형고배당펀드'는 연초 이후 수익률이 -11%를 기록했다.

'현대인베스트먼트 중소형배당주펀드' 역시 배당성향 개선 가능성이 큰 중소형배당주에 투자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으나 같은 기간 -10%의 부진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국내 증시에서 저평가된 고배당주와 우선주에 주로 투자하는 '트러스톤 장기고배당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도 -7% 수준이다.

khj9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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