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장사 잇따라 배당확대…"투자자 불신 해소할 것"

입력 2016-09-21 14:48  

헝셩그룹·크리스탈신소재 이어 로스웰도 배당 계획 발표

최근 중국원양자원[900050] 허위 공시 사태로불거진 중국 기업에 대한 불신을 잠재우기 위해 중국 상장사들이 잇따라 배당확대와같은 주주친화 정책을 내놓고 있다.

중국 자동차 전장 제품 전문기업 로스웰인터내셔널[900260]은 올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순이익의 16%를 배당할 계획이라고 21일 공시했다.

저우샹동 로스웰 대표는 "투자자 신뢰를 높이고 차이나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위해 다양한 주주친화 정책을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며 "배당 외에도 기업 경영의기초인 회사의 실질적인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 중 올해 배당을 결정한 것은 크리스탈신소재[900250]와 헝셩그룹[900270]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들 기업은 '차이나 디스카운트'의 시발점이 된 2011년 '고섬 사태' 이후 오랜만에 한국 증시 입성에 성공했지만, 중국원양자원 사태로 한국 투자자들에게서 외면을 받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2011년 1월 코스피에 상장된 고섬은 1천억원대 분식회계로 상장 2개월 만에 증시에서 퇴출된 바 있다.

최근 코스피 상장기업인 중국원양자원은 수십억원대 소송을 당했다는 거짓 공시를 내며 중국 기업에 대한 한국 투자자들의 불신을 다시 자극했다.

로스웰은 "시장에 만연한 중국 기업의 신뢰 회복을 위해 중국 상장사들이 함께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스웰은 이달 중 헝셩그룹과 함께 한국사무소를 열고 투자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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