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의 관심은 26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후보 1차 TV 토론회 결과, 26∼28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 미국 연준 위원의 연설 등 크게 세 가지에 쏠려있다.
우선 이번 OPEC 회의에서는 감산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의 산유량 동결을 전제로 주요 산유국 사이에서 하루 최대 100만 배럴 규모의 감산 합의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감산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만일 연내 산유량 동결합의가 도출된다면 유가 반등 기대심리가 확산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9월 FOMC의 금리 동결은 유동성 측면에서 글로벌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환경으로평가된다.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연내 인상 가능성은 열어 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하원 금융위원회 증언이나 연준 위원의 연설은 연내 통화정책에 대한 그들의 생각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예상된다.
당장 시장 관심이 큰 이벤트는 미국 대통령 후보들의 1차 TV 토론이다.
이는 대선 레이스의 윤곽을 드러내는 이슈로 평가된다. 미국 방송가에서는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가 처음 얼굴을 맞대고 정면 승부하는 이번 TV 토론이 과거 달착륙 중계에 버금가는 최대 정치 이벤트가 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미식축구 결승전인 슈퍼볼보다 많은 1억 명이 시청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있다.
앞으로 남은 미국 대선 일정을 살펴보면 이번 1차 TV 토론에 이어 10월 4일 부통령 후보 토론, 10월 9일 대선 후보 2차 TV 토론, 19일 대선 후보 3차 TV 토론이각각 예정돼 있다.
또 11월 8일 주별 선거인단 선출, 12월 19일 선거인단의 대통령 선출로 이어진다.
12월 19일에는 선출된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진행되지만 선거인단은11월 선거에서 결정된 대로 투표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대선은 11월 8일이다.
즉 대선 판세는 10월 중 어느 정도 결정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최근 미국 여론 조사기관의 발표에 따르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다소앞서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과거 대선 후보 간의 1차 TV 토론을 기점으로 지지율 변화가 큰 폭으로 나타났다는 점에서 이번 TV 토론 결과에 따라 초박빙 구도의 대선 판세가 급격한 변화를맞게 될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후보의 경우 클린턴 후보와 달리 국정 경험이 없고 논리도 부족하다는지적을 받고 있다.
클린턴 후보는 최근 이메일 스캔들과 건강 악화설로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어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트럼프 후보는 과거 전미 시청률 1위에 오른 서바이벌 리얼리티 TV 쇼의 진행경험을 갖고 있는 만큼 이를 토대로 예상치 못한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도 있다.
첫 TV 토론은 초기 승기를 좌우할 중요한 이벤트라는 점에서 시장이 주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하겠다.
어느 후보가 당선되든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의교역량 축소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다.
하지만 공화당 정책이 한층 더 강화된 보호무역주의를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어트럼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우세해지면 교역 상대국인 신흥국의 우려는 더 커질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후보는 미국과 멕시코 간 국경에 장벽을 세워 불법 이민자들을 차단하겠다고 했다.
또 주한미군의 비용 부담 문제를 지속적으로 언급해 방위비 증액 및 지정학적정치 리스크를 자극할 수 있는 후보로 거론된다.
특히 옐런 연준 의장이 정치적 이유로 금리를 동결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연준의장의 교체 가능성까지 언급했다는 점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불확실성이 큰 후보로 평가된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1차 대선후보 TV 토론 이후 클린턴 후보의 지지율이 크게상승해 트럼프 후보와의 격차를 벌릴 경우 주식시장은 다소 안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트럼프 후보가 우세해지거나 클린턴 후보와의 격차가 축소될 경우에는주식시장이 일정 부분 이런 우려를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작성자 : 김승한 하이투자증권 투자정보팀장. ksip@hi-ib.com) ※ 이 글은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는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우선 이번 OPEC 회의에서는 감산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의 산유량 동결을 전제로 주요 산유국 사이에서 하루 최대 100만 배럴 규모의 감산 합의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감산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만일 연내 산유량 동결합의가 도출된다면 유가 반등 기대심리가 확산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9월 FOMC의 금리 동결은 유동성 측면에서 글로벌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환경으로평가된다.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연내 인상 가능성은 열어 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하원 금융위원회 증언이나 연준 위원의 연설은 연내 통화정책에 대한 그들의 생각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예상된다.
당장 시장 관심이 큰 이벤트는 미국 대통령 후보들의 1차 TV 토론이다.
이는 대선 레이스의 윤곽을 드러내는 이슈로 평가된다. 미국 방송가에서는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가 처음 얼굴을 맞대고 정면 승부하는 이번 TV 토론이 과거 달착륙 중계에 버금가는 최대 정치 이벤트가 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미식축구 결승전인 슈퍼볼보다 많은 1억 명이 시청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있다.
앞으로 남은 미국 대선 일정을 살펴보면 이번 1차 TV 토론에 이어 10월 4일 부통령 후보 토론, 10월 9일 대선 후보 2차 TV 토론, 19일 대선 후보 3차 TV 토론이각각 예정돼 있다.
또 11월 8일 주별 선거인단 선출, 12월 19일 선거인단의 대통령 선출로 이어진다.
12월 19일에는 선출된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진행되지만 선거인단은11월 선거에서 결정된 대로 투표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대선은 11월 8일이다.
즉 대선 판세는 10월 중 어느 정도 결정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최근 미국 여론 조사기관의 발표에 따르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다소앞서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과거 대선 후보 간의 1차 TV 토론을 기점으로 지지율 변화가 큰 폭으로 나타났다는 점에서 이번 TV 토론 결과에 따라 초박빙 구도의 대선 판세가 급격한 변화를맞게 될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후보의 경우 클린턴 후보와 달리 국정 경험이 없고 논리도 부족하다는지적을 받고 있다.
클린턴 후보는 최근 이메일 스캔들과 건강 악화설로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어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트럼프 후보는 과거 전미 시청률 1위에 오른 서바이벌 리얼리티 TV 쇼의 진행경험을 갖고 있는 만큼 이를 토대로 예상치 못한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도 있다.
첫 TV 토론은 초기 승기를 좌우할 중요한 이벤트라는 점에서 시장이 주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하겠다.
어느 후보가 당선되든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의교역량 축소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다.
하지만 공화당 정책이 한층 더 강화된 보호무역주의를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어트럼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우세해지면 교역 상대국인 신흥국의 우려는 더 커질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후보는 미국과 멕시코 간 국경에 장벽을 세워 불법 이민자들을 차단하겠다고 했다.
또 주한미군의 비용 부담 문제를 지속적으로 언급해 방위비 증액 및 지정학적정치 리스크를 자극할 수 있는 후보로 거론된다.
특히 옐런 연준 의장이 정치적 이유로 금리를 동결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연준의장의 교체 가능성까지 언급했다는 점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불확실성이 큰 후보로 평가된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1차 대선후보 TV 토론 이후 클린턴 후보의 지지율이 크게상승해 트럼프 후보와의 격차를 벌릴 경우 주식시장은 다소 안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트럼프 후보가 우세해지거나 클린턴 후보와의 격차가 축소될 경우에는주식시장이 일정 부분 이런 우려를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작성자 : 김승한 하이투자증권 투자정보팀장. ksip@hi-ib.com) ※ 이 글은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는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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