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대선 토론 앞둔 경계감에 2,030선 후퇴(종합)

입력 2016-09-27 10:18  

<<10시10분 전후 장 상황을 반영합니다>>

코스피가 27일 미국 대통령 선거의 최대 승부처가 될 첫 TV 토론회를 앞둔 경계감 속에 2,030선으로 후퇴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3.45포인트(0.66%) 내린 2,033.66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79포인트(0.48%) 밀린 2,037.32로 출발한 뒤 장중 한때2,030선을 위협받는 등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 시작된 미 대선 후보 첫 TV 토론과 관련해 시장전반에 경계 심리가 강화됐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도 약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91%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0.

86%, 0.91% 떨어졌다.

김성환 부국증권[001270] 연구원은 "경험적으로 미국 대선을 앞둔 정치적 불확실성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이번 1차 TV 토론회 이후 지지율 변화에 대한 확인이필요하다"고 말했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단기 급등을 통해 박스권 상단에 진입한 상황에서 국내 기업의 3분기 이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돼 실적 모멘텀도 약화되는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6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8억원과 276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 거래는 매수 우위, 비차익 거래는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376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보험(-1.21%0, 전기전자(-0.99%), 금융업(-0.99%), 증권(-0.87%) 등대다수 업종이 내림세다. 철강금속(0.36%), 전기가스업(0.06%)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자사주 매입·소각 프로그램 종료와 올해 3분기 실적 우려로 1.21% 하락한 채 거래 중이다.

현대차[005380](-1.42%), SK하이닉스[000660](-0.13%), 네이버(-0.91%), 삼성물산(-0.69%) 등도 약세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이 제조·판매한 치약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됐다는 소식에 1.38% 하락하고 있다.

현대상선[011200]이 한진해운[117930]의 우량 자산을 사들인다는 소식에 코리아01호[090970](29.71%), 코리아02호[090980](29.65%) 등 선박투자회사들이 이틀째 상한가다.

한진해운은 세계 최대 해운사인 머스크라인에 인수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21.47% 급등한 채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0포인트(0.48%) 내린 683.46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1.61포인트(0.23%) 내린 685.15로 출발해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2억원과 3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홀로 214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나스미디어[089600]가 검색광고 대행사 엔서치마케팅 인수 소식에 7.31% 급등세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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