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작아지는 공모 주식형펀드…3년8개월새 24조원 이탈(종합)

입력 2016-09-27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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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주식형펀드에서 수익률 부진 영향으로 최근 3년8개월 동안 약 24조원이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동준 금융투자협회 집합투자서비스본부 본부장은 27일 여의도 금투협에서 열린 '주식형펀드 수탁고 감소 현황' 세미나에서 "코스피 2,000선 이상에서 환매를 반복하는 투자형태로 공모 주식형펀드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 본부장에 따르면 주식형펀드 수탁고는 2012년 말 87조5천억원에서 올 8월 말63조6천억원으로 23조9천억원 줄었다.

이는 같은 기간에 채권형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가 각각 25조8천억원, 45조5천억원 증가한 것과 대비된다.

그는 공모 주식형펀드는 채권형 펀드에 비해 위험은 크지만 수익률이 저조하다는 점에서 투자매력도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신 본부장은 "연초부터 9월 26일까지 주식혼합형과 채권형 펀드 수익률은 각각1.81%, 1.91%, 채권혼합형은 0.58%를 기록했으나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마이너스 상태(-1.94%)"라고 말했다.

주식형펀드 이탈 자금은 금전신탁·주가연계증권(ELS)·파생결합증권(DLS) 등으로 흡수됐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자산운용업계를 대표하던 주식형펀드 수탁고 감소는 업계의 고민거리"라며 "그러나 각 사의 특화된 역량을 활용해 펀드 수익률을 제고하고, 당국이 추진하는 펀드혁신방안 등 각종 제도 개선을 활용해 주식형펀드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khj9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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