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OPEC 원유 감산 합의에 장중 2,070선 '껑충'(종합)

입력 2016-09-29 10:10  

<<오전 10시 전후 장 상황을 반영합니다.>>

코스피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감축합의 소식에 힘입어 29일 장 초반 2,070선으로 뛰어올랐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16.26포인트(0.79%) 오른 2,069.32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68포인트(0.52%) 오른 2,063.74로 출발한 뒤 우상향곡선을 그리며 장중 한때 2,07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코스피가 장중 2,070선을 넘은 것은 지난 8일(장중 고점 2,070.66) 이후 12거래일 만이다.

28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 생산량을 감축하기로 합의했다는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로이터통신은 OPEC 관계자를 인용해 알제리에서 열리는 국제에너지포럼(IEF)에참석 중인 OPEC 회원국 대표들이 비공식 회담에서 생산량을 하루 3천250만 배럴로줄이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2.38달러(5.30%) 오른 배럴당 47.05달러에 마감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61%) 등 주요 지수는 에너지주급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480억원과 45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90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과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330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1.93%), 철강금속(1.26%), 보험(1.33%), 종이목재(1.11%) 등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47% 오른 159만원에 거래되며 160만원대 회복을 노리고 있다.

네이버(0.56%)는 장중 사상 최고가를 재차 경신하며 SK하이닉스[000660](-2.31%)를 제치고 시가총액 4위로 올라섰다.

현대차[005380](0.36%), 삼성물산[028260](0.69%), 삼성생명[032830](1.44%),포스코(1.74%) 등도 강세다.

반면 한국전력[015760](-1.39%), 아모레퍼시픽(-0.13%) 등은 약세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다는 소식에 롯데제과[004990](2.88%), 롯데쇼핑[023530](2.91%), 롯데칠성[005300](2.40%) 등 롯데그룹주가줄줄이 올랐다.

국제유가 급등에 SK이노베이션[096770](5.21%), S-Oil(2.97%), GS[078930](1.14%) 등 정유주도 동반 강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4포인트(0.30%) 오른 688.80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8포인트(0.38%) 오른 689.34로 출발해 강보합 흐름을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1억원과 22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홀로5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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