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 한미약품 목표가 100만→109만원 상향

입력 2016-09-30 08:34  

유진투자증권[001200]은 30일 한미약품[128940]이 1조원 규모의 표적 항암제 기술수출로 향후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의 가치가상승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00만원에서 10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곽진희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한 표적 항암신약 'HM95573' 기술을 글로벌 항암제 1위사 로슈의 100% 자회사인 제넨텍에 수출했다"며 "계약금은 8천만 달러(880억원),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는 8억3천만 달러(9천130억원)로 총 1조원 규모의 계약"이라고 말했다.

HM95573은 RAF를 표적으로 하는 항암신약이다. RAF는 세포 내 신호전달을 매개하는 미토겐 활성화 단백질 키나아제(MAP kinase) 중 하나로, 암 발생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곽 연구원은 "임상시험이 최종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국내 임상 데이터만으로1조원 규모의 계약을 했다는 것은 B-RAF뿐만 아니라 K-RAS, N-RAS 변이 저해에 대한가치가 그만큼 높게 반영됐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작년 대규모 기술 수출을 진행함으로써 한미약품의 연구개발(R&D)에대한 신뢰가 상승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HM95573 기술 수출로 한미약품은 가시적인 단계의 모든 파이프라인을 빅파마(대형 제약사)와 계약했다.

곽 연구원은 "기술수출을 통한 파이프라인 가치 확대는 끝이 아니라 이제부터시작"이라며 "올해 4분기에 이번 수출 건에 대한 계약금이 반영될 예정이고 4분기중 사노피 임상 3상 시작, 베링거인겔하임 2상 1단계 완료 등의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파이프라인 가치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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