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새 이사장에 정찬우 전 금융위 부위원장 선임

입력 2016-09-3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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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낙하산 인사' 반발 부분파업 진행

정찬우(53)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30일 한국거래소의 새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정 신임 이사장 임기는 10월부터 2019년 9월까지 3년간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여의도 사옥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이사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가 단독 추천한 정 전 부위원장을 제5대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거래소 이사장은 증권ㆍ선물사 등 34개 회원사들이 주총에서 회원 지분율(0.4∼5.0%)에 따라 투표권을 행사하는 방식으로 선임된다.

정 이사장은 지난 2일 후추위 구성 이후 곧바로 내정설이 증권가에 퍼지며 '낙하산' 논란이 빚어졌다.

서울 숭실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정 이사장은 2013년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에서 경제1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한 뒤 금융위원회 부원장(차관급)을 맡았다.

지난 20대 국회의원 선거 때 새누리당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으나 뜻을 이루지못했고, 그 후로 산업은행장과 기업은행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출신으로 전남대 경영대학 조교수·부교수를 지내고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금융허브지원팀장 등을 역임했다.

거래소 노조는 정 이사장이 자본시장 관련 경력이 일천하다는 이유 등을 들어 '낙하산 인사'로 규정하고 반대 운동을 펼치고 있어 당분간 마찰이 예상된다.

노조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과 부산에서 각각 긴급 임시조합원 총회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부분파업을 벌였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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