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시즌 '개봉박두'…이익 눈높이 한 달 새 1.9%↓

입력 2016-10-02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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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바고 파기시 전적으로 귀사에 책임이 있습니다.>삼성전자 '갤노트7 사태' 영향…증시상승 기대감은 '여전'"연말 강세장 도래…코스피 2,200선까지 오를 것" 전망도

오는 7일 예정된 삼성전자[005930]의 잠정실적발표를 시작으로 국내 증시가 올 3분기(7~9월) 실적시즌을 맞게 된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갤노트7) 리콜 사태 이후 전반적으로 이익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

그러나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여전한 상황이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추정치가 있는 국내 상장사 234곳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합계는 37조9천991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인 갤노트7 배터리 발화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진 지 한 달만에 1.9% 하향 조정된 것이다.

매출과 순이익에 대한 눈높이도 1개월 전과 비교해 각각 0.5%, 1.0% 낮아졌다.

삼성전자의 경우 8월 말 기준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8조2천170억원이었으나갤노트7 사태 여파로 9월 말엔 7조5천919억원으로 7.6% 하향 조정됐다. 3분기 매출과 순이익 기대치도 각각 1.9%, 6.9% 줄었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발표하는 잠정실적에 따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점은 시장 전반의 하방 요인"이라고 말했다.

최근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이 마무리돼 주가 상승 탄력이 약해진 점도 다소부담이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삼성전자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가 살아있어 주가의 상승 추세가 꺾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눈높이가 낮아지긴했지만 작년 동기 대비 3% 성장하는 데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며 "삼성그룹 지배구조 이슈 등을 감안하면 주가가 떨어질 때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를 뺀 상장사 233곳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 달 새 0.4% 하향 조정되는 데 그치는 등 다른 기업의 실적 하향 추세는 두드러지지 않고 있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를 제외한 기업들의 전반적인 실적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3분기 어닝시즌은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위안화가 1일부터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구성기반통화(바스켓)에 정식 편입된 것이 우리 증시에는 긍정적인 재료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중국 국경절 연휴와 국내 소비 진작을 위한 '코리아 세일 페스타' 이벤트가증시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용구 연구원은 "위안화의 SDR 편입은 글로벌 투자자의 신흥시장 자산 수요를늘릴 것"이라며 "10월부터 중국 정책 이벤트가 이어지는 점 등을 감안하면 연말 강세장이 도래해 코스피가 2,200선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유겸 연구원은 "3분기 실적 시즌에 대비해 해당 분기 이익 컨센서스 흐름이양호한 화학, 철강, 기계, 반도체(삼성전자 제외)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하는 편이좋다"고 조언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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