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사 현금 배당금 2년만에 배로 늘어"

입력 2016-10-0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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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의원 "재무상황 고려 않는 현금 배당 통제해야"

작년 비상장사 중 현금 배당금 상위 20개 기업의 배당금 총액이 2년 전보다 배 이상 늘어난 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작년 현금 배당금 상위 20개 비상장사의 배당액은 2013년 3조3천400억원에서 작년 6조9천620억원으로 늘었다.

일반적으로 현금 배당은 우량기업 지표로 활용되지만, 최근 대우조선해양 사태에서 드러난 것처럼 재무상태와 상관없는 묻지마식 현금 배당은 건전경영을 해칠 수있다는 점에서 배당액이 적절한지 살펴봐야 한다고 박 의원은 지적했다.

특히 작년 배당 상위 20개 기업 중 10개 업체가 은행과 카드, 금융지주 등 금융관련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와 신한은행은 최근 3년간 각 2조원, 1조4천억원을 배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 의원은 "금융사들이 자금을 모아 기업과 사회에 투자하는 사회적 기능 수행에는 소홀하면서 배당금 나눠주기에 열중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고 "재무상황과별도로 움직이는 기업 배당금 추이에 대해서는 금융당국이 적절한 통제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chom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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