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삼성株 강세에 2,060선 안착…삼성물산 시총 3위로

입력 2016-10-0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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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6일 삼성그룹주의 강세에 힘입어 2,060선에 안착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30포인트(0.60%) 상승한 2,065.30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30포인트(0.79%) 뛴 2,069.30으로 출발해 한때 2,070선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기관의 매도세에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지수는 오후 들어 2,050선 후반과 2,060선 초반을 맴돌다가 마감이 임박해 외국인 매수가 몰리면서 결국 2,060선 중반 안착에 성공했다.

미국의 헤지펀드인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삼성전자[005930]에 분할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는 소식에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 핵심주들이 동반 상승한 것이 지수를 끌어올린 원동력이 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엘리엇의 삼성전자 분할 요구에 삼성그룹 지배구조개편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심리를 자극했다"며 "27일 열리는 삼성전자 임시주총 때까지 삼성그룹 지배구조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천10억원, 469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천55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260억원, 273억원을 순매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533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은 5조2천360억원, 거래량은 3억3천283만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가 포함된 전기전자가 3.32%로 강세를 보인 가운데 유통업(2.30%), 보험(1.70%), 제조업(1.11%) 등이 올랐다. 전기가스업(-2.07%), 통신업(-1.

31%), 의약품(-1.33%)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선 대장주 삼성전자가 '엘리엇 효과'에 4.45% 급등했다. 개장초에는 170만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삼성물산(7.89%), 삼성생명(4.31%) 등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수혜주들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특히 삼성물산은 장중 한때 16만5천원을 터치, 장중 기준 작년 10월 22일(16만9천원) 이후 1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시가총액도 31조1천억원 규모로 급격히 증가해 SK하이닉스(약 30조9천억원)를 제치고 시총 3위에 올랐다.

시총 10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포스코(0.87%)를 제외한나머지 7개는 모두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오후 들어 차익실현성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0.12% 하락한 4만2천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도 0.71% 하락, 졸지에 시총 5위(약 30조6천억원)로 내려앉았다.

악재성 재료를 늑장 공시해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한미약품[128940](-1.

42%)은 좀처럼 반등세를 펴지 못하고 4거래일째 약세를 이어갔다.

엔씨소프트[036570](0.49%)는 실적 기대감과 중국 수출 소식에 힘입어 이틀 연속 52주 신고가(30만7천원)를 갈아치웠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1포인트(0.16%) 내린 684.33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5포인트(0.02%) 오른 686.03으로 출발해 보합권을 맴돌았다.

코넥스시장에서는 98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8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5원 내린 1,112.2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goriou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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