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삼성전자 6%대 급락에 장중 2,040선 밑돌아

입력 2016-10-11 11:59  

코스피가 11일 갤럭시노트7 판매를 중단한 삼성전자[005930]가 6%대 급락한 영향으로 장중 2,040선을 내줬다.

이날 오전 11시4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48포인트(0.80%) 하락한 2,040.34를 나타냈다.

지수는 3.53포인트(0.17%) 내린 2,053.29로 출발한 뒤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수급 공방 속에 2,050선 중반에서 보합권 움직임을 지속하는 듯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낙폭이 커지며 약세 흐름으로 전환돼 오전 11시40분께 2,037.23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삼성전자가 발화 사고에 따른 소비자 안전을 고려해 갤럭시노트7의 전 세계 판매와 교환을 중단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투자심리가 냉각됐다.

삼성전자는 6.01% 빠진 157만9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모건스탠리, UBS, CS, 씨티그룹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에서 매도세가 강한 편이다.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과 금리인상 이슈, 유럽 금융권의 도이체방크 리스크 등대외 잡음도 지속되고 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지수의 장기 박스권 상단 접근에 따른 저항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내외 변수들은 지속적으로 투자심리를 압박한 가능성이 크다"며 "당분간 지수의 탄력적 상승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852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도 1천271억원어치를 팔며 동반 매도에 나서고 있다.

기관은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3천189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지만 힘에서 밀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 외에 삼성물산[028260](-0.93%), NAVER[035420](-0.80%), 현대모비스(-1.97%)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한국전력[015760](0.59%), 현대차[005380](0.37%), 아모레퍼시픽[090430](0.54%), POSCO[005490](1.75%) 등은 오르고 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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