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LG전자, '맞수' 삼성전자 악재에 이틀째 강세

입력 2016-10-1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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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066570]가 11일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노트7 악재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에 이틀째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5.11% 오른 5만3천500원에 마쳤다.

거래량도 287만주로 지난주 일평균 거래량의 3배 수준에 달했다.

주가를 밀어올린 매수 세력은 외국인 투자자로, 순매수량이 68만여주로 가장 많았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전 세계 판매와 교환을 중단한다는 소식이 지난달 출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V20'을 비롯해 경쟁사인 LG전자나 애플의 반사이익으로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자극한 데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주식시장 개장 전 "갤럭시노트7 교환품에 대해 판매와 교환을잠정 중단하기로 했다"며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모든 글로벌 유통·판매파트너들에 조사가 이뤄지는 동안 갤럭시노트7 판매와 교환을 중단하기를 요청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LG전자는 전날에도 삼성전자가 베트남 공장 등에서 갤럭시노트7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5.17%나 급등한 바 있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에서 LG전자의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15%를 넘는 수준으로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어 3위인 만큼 이번 사태의 수혜를 볼 수 있다"며 "다만 반사이익 규모는 스마트폰 사업의 적자를 줄이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예상했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2천832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7% 감소한 것으로 지난 7일 공시했다. 증권가는 LG전자의 실적 악화 원인으로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의 4천억원대로 추정되는 적자 때문으로 보고 있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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