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IPO '재시동'…희망 공모가 2만9천∼3만3천원

입력 2016-10-13 17:03  

두산밥캣이 기업공개(IPO) 절차에 다시 시동을걸었다.

두산밥캣은 13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를 다시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당시 진행 중이던 기업공개(IPO)를 증권신고서 수정 후 재추진하겠다고 밝힌 지 사흘 만이다.

두산밥캣은 지난번 수요 예측 결과 등을 반영해 공모물량과 희망 공모가를 조정했다.

공모 물량은 4천898만1천125주에서 3천2만8천180주로 줄였다.

공모 물량은 외부투자자가 실질적으로 보유한 지분 16.5% 전량과 두산[000150]지분 13.5%로 구성됐다.

희망 공모가도 주당 2만9천∼3만3천원으로 대폭 낮춰 잡았다. 종전에는 주당 4만1천∼5만원이었다.

두산밥캣은 내달 3∼4일 수요예측, 8∼9일 일반공모를 거쳐 1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 범위(밴드)를 기준으로 두산그룹은 3천900억∼4천500억원의 자금을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이번 IPO에서 외부 투자자 지분을 전량 매출해 5천400억원에 이르는 재무개선 효과를 거두게 된다"며 "해당 지분에 대한 연 6.9%의 배당 부담도 사라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번 IPO로 두산그룹에 유입되는 자금까지 더하면 재무개선 효과는총 1조원 안팎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두산인프라코어 측은 "올 상반기 공작기계사업 부문 매각 성과와 사업 턴어라운드에 힘입어 안정적 자금 흐름을 유지하고 있고 이번 IPO가 더해져 내년까지만기가 도래하는 시장성 차입금 상환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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