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규인가 5곳 중 2곳, 펀딩 모집 달랑 1건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서 증권형(지분투자형) 크라우드펀딩 중개 사업에 뛰어든 증권사들이 전문 중개업체들에 비해 저조한 성적을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중개업을 할 수 있는 온라인소액 중개업 등록 인가를 받은 증권사는 IBK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KTB투자증권[030210], 키움증권[039490], 유진투자증권[001200] 등 5곳이다.
이들 증권사는 올해 모두 40건을 중개해 이중 42.5%인 17건의 펀딩을 성공시켰다.
이는 전체 크라우드펀딩 성공률인 52.7%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낮은 수준이다.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은 지난 1월 도입됐다.
대가 없이 지원하는 기부·후원형이나 대부업 기반의 대출형 크라우드펀딩과 다르게 증권형은 이윤 창출을 목적으로 비상장 주식이나 채권, 프로젝트에 투자하는형태다.
도입 직후에는 와디즈, 유캔스타트, 오픈트레이드, 인크, 웰스펀딩 등 전문업체가 나섰다.
이후 IBK투자증권을 필두로 중소형 증권사들이 가세했다.
이들 증권사는 전산 시스템을 갖추고 전담 인력을 두는 등 추가 비용을 부담하면서 새로운 분야에 뛰어들었지만 실적은 아직 실망스러운 상황이다.
증권사 중 선발주자라고 할 수 있는 IBK투자증권이 영화 '인천상륙작전'의 크라우드펀딩을 주선해 5억원을 모아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돌려주는 등 일부 성과를 냈지만 15건 모집에 성공한 펀딩은 5건뿐이다.
21건 중 9건의 펀딩에 성공한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1억원 이하의 소규모 펀딩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6~7월 중개업체 등록을 마친 키움증권(2건 모집·1건 성공)과 유진투자증권(1건 모집·성공), KTB투자증권(1건 모집·성공)은 아직 펀딩 모집 수 자체가 미미하다.
이에 비해 전문 중개업체인 와디즈는 53건을 모집해 25건에 성공했고 오픈트레이드는 32건을 모집해 19건에 성공했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첫 번째 펀딩을 지난달에야 마친 상태로 다음 펀딩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중"이라며 "100% 넘는 청약률로 첫 발을 잘 디딘 만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중소형 증권사들이 크라우드펀딩 시장에 경쟁적으로 뛰어드는 것은 기존 증권업시장이 포화상태여서 다양한 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벤처 투자 부문을 운영하던 증권사 입장에서 크라우드펀딩 시장은 더 많은 투자자를 만날 수 있는 기회의 장이기도 하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향후 기업공개(IPO)를 염두에 둔 기업들이 증권사의 크라우드펀딩 중개를 선호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크라우드펀딩 활성화를 위해 인터넷 홈페이지가 아닌 다른 공간에서는 금지된 단순 사실에 대한 투자광고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스타트업 전용 장외거래 플랫폼 KSM(KRX Startup Market)을 개설할 계획이다.
chom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서 증권형(지분투자형) 크라우드펀딩 중개 사업에 뛰어든 증권사들이 전문 중개업체들에 비해 저조한 성적을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중개업을 할 수 있는 온라인소액 중개업 등록 인가를 받은 증권사는 IBK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KTB투자증권[030210], 키움증권[039490], 유진투자증권[001200] 등 5곳이다.
이들 증권사는 올해 모두 40건을 중개해 이중 42.5%인 17건의 펀딩을 성공시켰다.
이는 전체 크라우드펀딩 성공률인 52.7%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낮은 수준이다.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은 지난 1월 도입됐다.
대가 없이 지원하는 기부·후원형이나 대부업 기반의 대출형 크라우드펀딩과 다르게 증권형은 이윤 창출을 목적으로 비상장 주식이나 채권, 프로젝트에 투자하는형태다.
도입 직후에는 와디즈, 유캔스타트, 오픈트레이드, 인크, 웰스펀딩 등 전문업체가 나섰다.
이후 IBK투자증권을 필두로 중소형 증권사들이 가세했다.
이들 증권사는 전산 시스템을 갖추고 전담 인력을 두는 등 추가 비용을 부담하면서 새로운 분야에 뛰어들었지만 실적은 아직 실망스러운 상황이다.
증권사 중 선발주자라고 할 수 있는 IBK투자증권이 영화 '인천상륙작전'의 크라우드펀딩을 주선해 5억원을 모아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돌려주는 등 일부 성과를 냈지만 15건 모집에 성공한 펀딩은 5건뿐이다.
21건 중 9건의 펀딩에 성공한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1억원 이하의 소규모 펀딩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6~7월 중개업체 등록을 마친 키움증권(2건 모집·1건 성공)과 유진투자증권(1건 모집·성공), KTB투자증권(1건 모집·성공)은 아직 펀딩 모집 수 자체가 미미하다.
이에 비해 전문 중개업체인 와디즈는 53건을 모집해 25건에 성공했고 오픈트레이드는 32건을 모집해 19건에 성공했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첫 번째 펀딩을 지난달에야 마친 상태로 다음 펀딩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중"이라며 "100% 넘는 청약률로 첫 발을 잘 디딘 만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중소형 증권사들이 크라우드펀딩 시장에 경쟁적으로 뛰어드는 것은 기존 증권업시장이 포화상태여서 다양한 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벤처 투자 부문을 운영하던 증권사 입장에서 크라우드펀딩 시장은 더 많은 투자자를 만날 수 있는 기회의 장이기도 하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향후 기업공개(IPO)를 염두에 둔 기업들이 증권사의 크라우드펀딩 중개를 선호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크라우드펀딩 활성화를 위해 인터넷 홈페이지가 아닌 다른 공간에서는 금지된 단순 사실에 대한 투자광고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스타트업 전용 장외거래 플랫폼 KSM(KRX Startup Market)을 개설할 계획이다.
chom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