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株, 실적·배당 기대감에 동반 신고가 행진(종합)

입력 2016-10-18 11:27  

<<하나금융지주 신고가 등 세부 내용을 추가합니다.>>KB금융·하나금융 52주 신고가…업종 지수도 연중 최고치

미국이 연내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자 국내 증시에서 은행주가 수익 개선 기대감에 상승 행진을 하면서 신고가 기록을 세우고 있다.

18일 오전 11시1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KB금융지주[105560]는 전날보다 3.27% 상승한 4만1천1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4만2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하나금융지주[086790]도 장중 3만1천550원까지 오르며 전날에 이어 재차 52주신고가를 경신했다.

기업은행[024110](1.61%), 신한지주[055550](1.18%), 우리은행[000030](1.72%)등 은행주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업종지수 내 은행업도 1.59% 오른 248.01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은행주의 동반 강세는 연내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개선된 영향이다.

금리가 오르면 은행들의 주요 수입원인 대출과 예금 금리 차이(예대 마진)이 벌어져 수익성이 좋아진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말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 내년 실적 전망치상향 조정 등을 고려하면 은행주는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거둘 여력이 충분하다"고분석했다.

유승창 KB투자증권 연구원도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장단기 금리 차가 확대된가운데 대손준비금 규제 완화 가능성이 구체화되면서 주가가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들의 3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지는 점, 연말이 가까워지며 배당 매력이 부각되는 점도 은행주를 끌어올리는 호재로 꼽힌다.

미래에셋증권은 대형 9개 은행(커버리지 종목)의 3분기 합산 순이익이 2조4천7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3∼5%가량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강혜승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은행주는 최근 상승에도 여전히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를 밑돌만큼 저평가 상태"라며 "3∼4%대로 예상되는 배당 매력도 있다"고 분석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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