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 앞둔 프라코 "지능형 車 기술로 성장하겠다"

입력 2016-10-1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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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코스피시장에 들어가는 자동차 부품업체프라코는 19일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차간거리 제어시스템)' 커버를 신규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진우 프라코 대표는 이날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SCC 커버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며 "이 부품을 양산해 성장세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SCC는 전방의 레이더를 이용해 앞차와의 거리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으로지능형 자동차의 핵심 기술이다.

SCC 커버는 눈이나 비 등 기후뿐만 아니라 도로 위의 각종 악조건으로부터 SCC레이더를 보호하고 전파 송·수신이 가능하도록 돕는 특수 부품이다.

현재 SCC 커버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2년 전부터 현대자동차[005380]와 공동으로 SCC 커버 국산화 연구에 들어간 프라코는 작년 말 현대차 공급용 SCC 커버 양산에 성공했다.

프라코는 1969년 대한페인트잉크사의 플라스틱 사업부를 모태로 한 회사로, 자동차용 플라스틱 부품을 전문으로 만든다.

설립 초기에는 전기·전자 부품의 금형과 사출 성형에 주력하다가 1980년 기아차[000270] '봉고' 부품을 양산하면서 본격적으로 자동차 부품사업에 뛰어들었다.

작년 기준 국내 판매 1위 모델인 쏘나타를 비롯해 모닝(3위), 그랜저(4위), 카니발(6위) 등 다양한 자동차에 부품을 대고 있다.

2006년 체코에 현지법인(PLAKOR CZECH)을 설립하는 등 해외시장에도 진출했으며2013년 삼보모터스[053700] 그룹에 편입됐다.

본사가 위치한 화성 외에 서산, 진천, 아산 등 자동차 완성업체와 가까운 곳에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다.

프라코 관계자는 "자동차 연비개선 및 배출가스 저감이라는 글로벌 트렌드에 따라 경량화에 유리한 프라코의 부품 채택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자동차 모델 변경 횟수가 늘어나면서 신규 수요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프라코는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2% 증가한 130억원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0억원을 돌파했다. 당기순이익도 2배 넘게 증가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20% 늘어난 3천600억원을 기록했다.

프라코는 20~21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27~28일 청약을 거쳐 11월 코스피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 희망가는 1만9천원~2만1천900원이다.

goriou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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