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10월 24일 06시 05분부터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고객사의 제작 편의를 위해 미리 송고하는 것으로, 그 이전에는 절대로 사용해서는안됩니다.
엠바고 파기시 전적으로 귀사에 책임이 있습니다.>"기업이사회, 전문성·경영능력 외 윤리기준 충족도 매우 중요"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가 국내외기관투자자들에게 오는 27일 열리는 삼성전자[005930] 임시주총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
이는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국내 증시 '큰손'인 국민연금 등이 찬성입장을 표명한 가운데 나온 사실상의 첫 반대 의견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서스틴베스트는 24일 "이 부회장은 삼성에스디에스[018260](SDS)와 삼성에버랜드(현 삼성물산[028260])에 대한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일감 몰아주기' 수혜자이기때문에 사내이사로서 결격 사유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감 몰아주기는 더 나은 거래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배제한다는 점에서기업가치를 훼손한다"며 "해당 행위에 책임이 있거나 그로 인해 혜택을 입었다고 판단되는 지배주주 일가는 주주가치 훼손 이력 및 책임이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스틴베스트는 삼성SDS와 삼성에버랜드가 2013년 도입된 일감 몰아주기 규제대상에 해당하지 않지만 지배주주 일가의 지분율이 계열사 내에서 가장 높은 점, 특수관계자 매출이 많은 점, 지배주주가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전형적인 일감 몰아주기 수혜 기업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서스틴베스트는 "삼성SDS는 계열사 거래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년기준 85% 이상에 달한다"며 "특히 삼성전자 매출 의존도가 과거 10년간 평균 약 35%수준으로, 삼성전자 주주가치를 훼손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서스틴베스트에 따르면 삼성SDS 매출은 2000년 1조2천억원 수준에서 계열사 거래를 기반으로 급성장해 작년에는 7조9천억원에 달했다.
삼성에버랜드에 대해서도 삼성물산과의 합병 전 계열사 상대 매출이 45%를 초과했고, 삼성전자가 주요 매출처인 점을 들어 일감 몰아주기의 수혜를 봤다고 판단했다.
이 부회장이 등기이사로 선임될 경우 향후 그룹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일반주주가치를 훼손하는 결정이 나올 수 있다는 점도 선임 반대 이유로 거론됐다.
서스틴베스트는 "작년 6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불공정 합병여부에 관한 논란이 있었다"며 "일반 주주의 이익에 반할 가능성이 있는 지배구조개편 문제는 주의를 요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서스틴베스트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의안 분석 보고서를 지난 21일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에게 발송했다.
그러나 해외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국내의 다른 의결권 자문기구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이미 찬성을 권고하는 의견을 낸 상태여서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선임 문제를 놓고 박빙의 표 대결이 벌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삼성전자 지분 8.69%를 보유한 국민연금도 지난 21일 투자위원회를 열어 "대주주의 책임 경영 강화가 기대된다"며 찬성을 결정했다.
이에 대해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국내 상법상 경영의 책임이 등기이사에게 있다는 점에서 이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은 책임 경영 관점에서 긍정적이 측면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기업이사회는 전문성과 경영능력 외에 윤리 기준충족이라는 요소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된 인사의 이사 선임에는 꾸준히 반대 의견을 권고해 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일관된 기준으로 반대 권고안을 낸 것"고 설명했다.
서스틴베스트는 2006년 9월 설립된 국내 1세대 지속가능투자 관련 컨설팅업체로, 기업들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성과를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일을 수행한다.
민간업체 가운데 최초로 주주총회 안건을 분석해 기관투자자들의 주주권 행사를 돕는 의안 분석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고객사의 제작 편의를 위해 미리 송고하는 것으로, 그 이전에는 절대로 사용해서는안됩니다.
엠바고 파기시 전적으로 귀사에 책임이 있습니다.>"기업이사회, 전문성·경영능력 외 윤리기준 충족도 매우 중요"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가 국내외기관투자자들에게 오는 27일 열리는 삼성전자[005930] 임시주총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
이는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국내 증시 '큰손'인 국민연금 등이 찬성입장을 표명한 가운데 나온 사실상의 첫 반대 의견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서스틴베스트는 24일 "이 부회장은 삼성에스디에스[018260](SDS)와 삼성에버랜드(현 삼성물산[028260])에 대한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일감 몰아주기' 수혜자이기때문에 사내이사로서 결격 사유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감 몰아주기는 더 나은 거래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배제한다는 점에서기업가치를 훼손한다"며 "해당 행위에 책임이 있거나 그로 인해 혜택을 입었다고 판단되는 지배주주 일가는 주주가치 훼손 이력 및 책임이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스틴베스트는 삼성SDS와 삼성에버랜드가 2013년 도입된 일감 몰아주기 규제대상에 해당하지 않지만 지배주주 일가의 지분율이 계열사 내에서 가장 높은 점, 특수관계자 매출이 많은 점, 지배주주가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전형적인 일감 몰아주기 수혜 기업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서스틴베스트는 "삼성SDS는 계열사 거래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년기준 85% 이상에 달한다"며 "특히 삼성전자 매출 의존도가 과거 10년간 평균 약 35%수준으로, 삼성전자 주주가치를 훼손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서스틴베스트에 따르면 삼성SDS 매출은 2000년 1조2천억원 수준에서 계열사 거래를 기반으로 급성장해 작년에는 7조9천억원에 달했다.
삼성에버랜드에 대해서도 삼성물산과의 합병 전 계열사 상대 매출이 45%를 초과했고, 삼성전자가 주요 매출처인 점을 들어 일감 몰아주기의 수혜를 봤다고 판단했다.
이 부회장이 등기이사로 선임될 경우 향후 그룹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일반주주가치를 훼손하는 결정이 나올 수 있다는 점도 선임 반대 이유로 거론됐다.
서스틴베스트는 "작년 6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불공정 합병여부에 관한 논란이 있었다"며 "일반 주주의 이익에 반할 가능성이 있는 지배구조개편 문제는 주의를 요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서스틴베스트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의안 분석 보고서를 지난 21일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에게 발송했다.
그러나 해외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국내의 다른 의결권 자문기구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이미 찬성을 권고하는 의견을 낸 상태여서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선임 문제를 놓고 박빙의 표 대결이 벌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삼성전자 지분 8.69%를 보유한 국민연금도 지난 21일 투자위원회를 열어 "대주주의 책임 경영 강화가 기대된다"며 찬성을 결정했다.
이에 대해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국내 상법상 경영의 책임이 등기이사에게 있다는 점에서 이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은 책임 경영 관점에서 긍정적이 측면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기업이사회는 전문성과 경영능력 외에 윤리 기준충족이라는 요소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된 인사의 이사 선임에는 꾸준히 반대 의견을 권고해 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일관된 기준으로 반대 권고안을 낸 것"고 설명했다.
서스틴베스트는 2006년 9월 설립된 국내 1세대 지속가능투자 관련 컨설팅업체로, 기업들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성과를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일을 수행한다.
민간업체 가운데 최초로 주주총회 안건을 분석해 기관투자자들의 주주권 행사를 돕는 의안 분석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