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 "11월 MSCI에 한화테크윈 신규편입 예상"

입력 2016-10-25 09:03  

한국투자증권은 다음 달 이뤄지는 모건스탠리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반기 리뷰에서 한화테크윈[012450]이 구성 종목에 새로 편입될 것으로 25일 전망했다.

강송철 연구원은 "한국시간으로 11월 15일 오전(현지시간 14일)에 MSCI 반기 리뷰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라며 "이번 리뷰에서 한화테크윈이 MSCI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차순위 후보로 꼽히는 만도, 메디톡스[086900] 등의 편입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기존 편입 종목 중 시가총액 순으로 제외 가능성이 있는종목은 파라다이스[034230]이지만, 역시 가능성은 작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MSCI는 매년 반기(5월, 11월) 2번과 분기(2월, 8월) 2번 등 4차례에 걸친 리뷰에서 지수 편입 종목을 변경한다. 이번 11월 반기 리뷰 결과에 따른 실제 종목 교체는 11월 30일 종가 기준으로 이뤄진다.

강 연구원은 "작년 이후 5번의 사례에서 신규편입 종목은 발표일부터 실제 편입일까지 평균 5.8%포인트의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기록했다"며 "2010년 이후부터로범위를 넓히면 같은 구간에서 초과수익은 평균 5.3%포인트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11월에는 미국 대선과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시장 전체적으로 거래가 활발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MSCI 지수 리밸런싱(재조정) 같은 이벤트의 효과가 상대적으로 클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10월에 코스피200 신규편입으로 주가가 상승한 현대해상[001450] 사례 때문에 이벤트에 대한 시장 참여자의 관심도 높은 편"이라며 "MSCI 지수 편입을 노리고 한화테크윈을 미리 사는 전략으로 알파를 거둘 확률이 높다"고 조언했다.

다음 달 상장을 앞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수 조기 편입 가능성에도 주목해야한다고 봤다.

강 연구원은 "바이오로직스의 공모가 밴드(범위)를 기반으로 한 시가총액 밴드(7조5천억∼9조원)에 유통비율 25%를 적용한 유동비율 시가총액은 1조8천700억∼2조2천500억원으로, 조기 편입 기준을 웃도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모가가 밴드 최하단 수준으로 정해지고 상장 직후 주가가 급락하지 않으면 MSCI 지수 조기 편입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벤치마크인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지수 역시공모가 밴드 기준으로 상장 직후 조기 편입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코스피200 특례조기 편입을 위해선 시가총액이 다소 모자란다"고 덧붙였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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