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6일 중국의 저가 여행 상품 제재에도 화장품 업종의 추가 주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나은채 연구원은 "언론에는 중국 당국이 한국으로 가는 관광객 수를 20% 줄여작년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보도됐으나 실제 지역별로 지침이 다르고 단속 수위도일관적이지 않다"며 "수위와 구체적인 방법론, 지속 가능성에 의구심이 든다"고 분석했다.
앞서 중국 국가 여유국은 지난 13일 불합리하게 낮은 가격의 관광 상품 판매를금지하고 상품 구매 강요를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불합리한 저가 여행 정돈'지침을 발표했다.
이후 지방 정부 여유국도 여행사에 저가 여행 상품 판매를 금지하고 한국에 대한 단체여행객 축소를 지시한 것으로 보도되면서 전날 주요 화장품 업체 주가는 5∼10% 하락했다.
나 연구원은 "화장품 업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부문은 중국인 인바운드관광객 시장, 그중에서도 면세점"이라며 "한국 화장품 면세점 시장이 4조∼5조원에달하는데 대부분 중국향으로, 중국의 화장품·생활용품 소비가 약 50조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10%를 차지할 정도로 영향력이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단순하게 중국인 관광객수가 10∼20% 감소하고 이 영향이 그대로 매출 감소로 이어진다고 가정할 경우 아모레퍼시픽의 매출 감소분은 약 2∼4%, 영업이익 감소분은 3∼6%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맥스[192820]와 한국콜마[161890], 연우[115960] 등과 같은 화장품 생산업체들의 경우 고객사가 다변화돼 있어 일부 시장 위축이나 심리 둔화에 따른 영향은받을 수 있으나 실질적인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봤다.
나 연구원은 "주요 업체들의 경우 이번 이슈로 발생할 수 있는 실적 우려는 전날 그 이상으로 주가에 반영됐고,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의 경우 상관관계가 없는 데도 업종 투자심리 악화로 주가가 함께 급락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화장품 업종은 높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으로 투자 심리가 취약해질 때주가 변동성이 높아지지만 전날 종가 기준으로 아모레퍼시픽[090430]은 12개월 선행주가수익비율(PER) 27배, LG생활건강 21배, 코스맥스 25배, 한국콜마 23배, 연우 16배로 하락해 주가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나 연구원은 "여행을 포함한 해외 소비에 대한 중국 정부의 규제는 해외 소비를내수로 유도하려는 의도"라며 "이에 발맞춰 현지 사업을 강화하는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브랜드 업체 중 아모레퍼시픽이 해외 현지 사업 성장 속도가 빠르고, 생산 업체 중에는 코스맥스와 한국콜마의 현지 사업 확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있다"고 덧붙였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나은채 연구원은 "언론에는 중국 당국이 한국으로 가는 관광객 수를 20% 줄여작년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보도됐으나 실제 지역별로 지침이 다르고 단속 수위도일관적이지 않다"며 "수위와 구체적인 방법론, 지속 가능성에 의구심이 든다"고 분석했다.
앞서 중국 국가 여유국은 지난 13일 불합리하게 낮은 가격의 관광 상품 판매를금지하고 상품 구매 강요를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불합리한 저가 여행 정돈'지침을 발표했다.
이후 지방 정부 여유국도 여행사에 저가 여행 상품 판매를 금지하고 한국에 대한 단체여행객 축소를 지시한 것으로 보도되면서 전날 주요 화장품 업체 주가는 5∼10% 하락했다.
나 연구원은 "화장품 업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부문은 중국인 인바운드관광객 시장, 그중에서도 면세점"이라며 "한국 화장품 면세점 시장이 4조∼5조원에달하는데 대부분 중국향으로, 중국의 화장품·생활용품 소비가 약 50조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10%를 차지할 정도로 영향력이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단순하게 중국인 관광객수가 10∼20% 감소하고 이 영향이 그대로 매출 감소로 이어진다고 가정할 경우 아모레퍼시픽의 매출 감소분은 약 2∼4%, 영업이익 감소분은 3∼6%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맥스[192820]와 한국콜마[161890], 연우[115960] 등과 같은 화장품 생산업체들의 경우 고객사가 다변화돼 있어 일부 시장 위축이나 심리 둔화에 따른 영향은받을 수 있으나 실질적인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봤다.
나 연구원은 "주요 업체들의 경우 이번 이슈로 발생할 수 있는 실적 우려는 전날 그 이상으로 주가에 반영됐고,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의 경우 상관관계가 없는 데도 업종 투자심리 악화로 주가가 함께 급락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화장품 업종은 높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으로 투자 심리가 취약해질 때주가 변동성이 높아지지만 전날 종가 기준으로 아모레퍼시픽[090430]은 12개월 선행주가수익비율(PER) 27배, LG생활건강 21배, 코스맥스 25배, 한국콜마 23배, 연우 16배로 하락해 주가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나 연구원은 "여행을 포함한 해외 소비에 대한 중국 정부의 규제는 해외 소비를내수로 유도하려는 의도"라며 "이에 발맞춰 현지 사업을 강화하는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브랜드 업체 중 아모레퍼시픽이 해외 현지 사업 성장 속도가 빠르고, 생산 업체 중에는 코스맥스와 한국콜마의 현지 사업 확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있다"고 덧붙였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