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에 개장 초 2,010선 '털썩'

입력 2016-10-26 09:24  

코스피가 26일 국제유가 하락과 미국 증시 약세의 영향으로 장 초반 2,010선까지 밀려났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1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9.57포인트(0.96%) 떨어진 2017.60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6.80포인트(0.33%) 내린 2,030.37로 거래가 시작된 뒤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간밤 국제유가가 대폭 하락한 것이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달러화 강세 지속과 이라크의 감산 참여 이탈에 따른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전체 산유량 동결 가능성이 약화된 영향으로 크게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56센트(1.1%) 낮아진 49.96달러에 마쳐 2주일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소비자신뢰지수 부진에 미국 증시의 기세가 꺾인것도 지수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5억원과 22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이 홀로 33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지수는 의약품(-1.04%), 통신업(-1.12%), 기계(-0.97%), 화학(-0.88%) 등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다. 전기·전자(0.01%), 전기가스업(0.41%)은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3분기 실적 호조를 보인 SK하이닉스[000660](1.58%)와 한국전력[015760](0.60%)을 뺀 나머지 종목들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0.13%)는 이재용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을 결정할주주총회를 하루 앞두고 매수·매도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지배구조 개편 수혜 기대감에 최근 주가가 크게 오른 삼성물산[028260](-0.89%)과 삼성생명[032830](-1.35%)도 내림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3포인트(0.74%) 떨어진 635.4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2.10포인트(0.33%) 내린 638.07로 출발한 뒤 우하향 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goriou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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