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최순실 파문'에 반기문株↓, 문재인·안철수株↑(종합)

입력 2016-10-26 15:51  

<<증시 마감 상황 반영했습니다.>>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가 차기 대선 지형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쳐지면서 대선 후보 테마주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6일 주식시장에서 반기문 테마주는 일제히 하락세를 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외조카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지엔코[065060]는 전거래일보다 17.14%나 떨어진 4천640원에 마감했다.

씨씨에스[066790](-12.18%), 휘닉스소재[050090](-6.20%), 광림[014200](-9.69%), 성문전자[014910](-11.89%) 등 다른 반기문 테마주도 일제히 급락했다.

심지어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어 '짝퉁' 반기문 테마주로 분류되는 부산주공[005030](-7.29%),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2.89%), 파인디앤씨[049120](-9.48%)까지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들 3개 종목은 반기로씨가 대표로 있는 파인아시아자산운용이 투자한 업체들로, 애초 반 대표가 반 총장과 사촌지간이라는 소문이 났지만 지난달 반 대표는 친척이 아니라고 부인한 바 있다.

최순실 게이트 파장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대한 여론이 나빠져 여당의 유력한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반 총장의 입지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반해 야권의 유력한 대선 후보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와 엮인 테마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문재인 테마주 중 대표 주자인 우리들휴브레인[118000]은 전 거래일보다 13.17%오른 1만3천750원에 장을 마쳤다.

우리들제약[004720](7.22%)과 에이엔피[015260](4.17%)도 동반 상승했으며 특히우리들제약은 장중 한때 20.00%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다만 서희건설[035890](-0.32%)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안철수 테마주 역시 안랩[053800](6.18%), 다믈멀티미디어[093640](7.58%), 써니전자[004770](0.97%) 등 대부분 오름세를 나타냈다. 태원물산[001420](-16.76%)은떨어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정치인 테마주가 대부분 막연한 인맥과 시장 소문을 근거로 형성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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