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10월 31일∼11월 4일) 국내 증시는 잇따라 열리는 주요국 통화정책 회의 결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주 코스피는 금융주 등 대형주의 강세 흐름과 네이버 등 일부 기업의 3분기호실적 발표에도 달러 강세와 유가 변동성 확대로 13.58포인트(0.67%) 하락한 2,019.42로 마감했다.
출구가 보이지 않는 '최순실 게이트'에 따른 불안 심리도 증시의 하방 요인으로작용했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무엇보다 11월 초에 집중된 대외 이벤트들에 따라 변동폭이 좌우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0일 "11월 1일 일본은행(BOJ), 2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일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 등 주요국 통화정책 회의가 이어진다"며 이들 이벤트는 미국 대선(8일)과 함께 국내 증시의 흐름에도 상당한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2일 FOMC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여전히 이번 회의보다는 12월 회의 때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최근 일부 연준 위원들의 11월 금리인상 가능 발언으로 관망심리가 확대되긴 했다.
그러나 미국 대선을 목전에 두고 열리는 이번 회의에선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별도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지 않아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만 11월 FOMC 성명서에는 12월 금리 인상을 예고하는 다소 매파적인 문구가담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음 달 1일의 BOJ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도 추가적인 통화 확대 정책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BOJ 이후 시장금리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있고, BOJ의 통화정책 여력이 과거보다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11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작은 점 등을 들어 코스피가 2,000선 초반에서 재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신흥시장(EM)에 대한 낙관적 기대가 여전하고, 연기금이 국내 주식 신규 매수에나서는 움직임을 보이는 점이 이런 전망을 뒷받침한다는 것이다.
김용구 연구원은 "주식투자자들은 코스피 2.000선 초입 구간을 매도보다는 보유, 관망보다는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실적 모멘텀과 업황 회복이 기대되는 대형주와 미국 금리인상 충격에 내성을 보유한 주요 고배당주를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등락범위(밴드)로 2,000∼2,050선을 제시했다.
NH투자증권[005940]은 2,010∼2,060선, KTB투자증권[030210]은 2,010∼2,070선의 흐름을 예상하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정국을 강타하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가 증시에 부담을 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김병연 연구원은 "아직은 원/달러 환율 등 국가 위험도 상승을 나타내는 지표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지만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코스피가 단기간에 6% 하락한 전례가 있다"면서 "이번 사태의 추이를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hyunmin623@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지난주 코스피는 금융주 등 대형주의 강세 흐름과 네이버 등 일부 기업의 3분기호실적 발표에도 달러 강세와 유가 변동성 확대로 13.58포인트(0.67%) 하락한 2,019.42로 마감했다.
출구가 보이지 않는 '최순실 게이트'에 따른 불안 심리도 증시의 하방 요인으로작용했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무엇보다 11월 초에 집중된 대외 이벤트들에 따라 변동폭이 좌우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0일 "11월 1일 일본은행(BOJ), 2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일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 등 주요국 통화정책 회의가 이어진다"며 이들 이벤트는 미국 대선(8일)과 함께 국내 증시의 흐름에도 상당한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2일 FOMC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여전히 이번 회의보다는 12월 회의 때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최근 일부 연준 위원들의 11월 금리인상 가능 발언으로 관망심리가 확대되긴 했다.
그러나 미국 대선을 목전에 두고 열리는 이번 회의에선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별도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지 않아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만 11월 FOMC 성명서에는 12월 금리 인상을 예고하는 다소 매파적인 문구가담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음 달 1일의 BOJ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도 추가적인 통화 확대 정책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BOJ 이후 시장금리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있고, BOJ의 통화정책 여력이 과거보다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11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작은 점 등을 들어 코스피가 2,000선 초반에서 재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신흥시장(EM)에 대한 낙관적 기대가 여전하고, 연기금이 국내 주식 신규 매수에나서는 움직임을 보이는 점이 이런 전망을 뒷받침한다는 것이다.
김용구 연구원은 "주식투자자들은 코스피 2.000선 초입 구간을 매도보다는 보유, 관망보다는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실적 모멘텀과 업황 회복이 기대되는 대형주와 미국 금리인상 충격에 내성을 보유한 주요 고배당주를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등락범위(밴드)로 2,000∼2,050선을 제시했다.
NH투자증권[005940]은 2,010∼2,060선, KTB투자증권[030210]은 2,010∼2,070선의 흐름을 예상하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정국을 강타하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가 증시에 부담을 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김병연 연구원은 "아직은 원/달러 환율 등 국가 위험도 상승을 나타내는 지표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지만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코스피가 단기간에 6% 하락한 전례가 있다"면서 "이번 사태의 추이를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hyunmin623@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