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 "중국도 ZEV 도입…국내 전기차 업종 수혜"

입력 2016-11-17 09:05  

유진투자증권은 17일 중국이 2018년부터 미국식전기차 의무판매제(Zero Emission Vehicle Mandate·ZEV)를 도입하기로 함에 따라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개발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병화 연구원은 "현지 보도에 따르면 2018년부터 중국의 완성차 업체들은 전체판매 대수의 8%를 친환경 차로 채워야 하고 매년 2%씩 그 비율이 상향될 전망"이라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도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할 수밖에 없다"고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결국 보조금에 연동된 배터리 인증문제로 중국 시장 진입이 막힌국내 업체들의 족쇄도 자연스레 풀릴 것"이라며 "이는 국내 배터리 소재, 부품업체들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른바 '트럼패닉(트럼프+패닉)'으로 인한 국내 전기차 관련 업체의 주가하락이 오히려 투자자들에게 저가 매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중국의 신규 전기차 업체들도 대부분 2018년부터 본격적인 생산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개발과 판매를 늦출 수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목할 만한 국내 전기차 관련 종목으로는 후성[093370], 일진머티리얼즈[020150], 상아프론테크[089980], 피엔티[137400]를 꼽았다.

goriou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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