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달러 강세,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진다"

입력 2016-11-2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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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039490]은 21일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대통령 당선 여파로 달러 강세 흐름이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홍춘욱 연구원은 "이달 8일 트럼프 당선 이후 미 국채금리 급등 속에 달러 강세가 출현했다"며 "이는 매우 보기 드문 현상으로, 과거 달러 강세 국면에선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홍 연구원은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 못지않게 달러 가치의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실질 금리"라며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가 부각되며 실질 금리가 상승할때 수익률 높은 달러 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물가연동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이와 밀접하게 연관된 '실질임금'이최근 상승하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트럼프의 반이민, 반세계화 정책은 미국 노동시장의 수급 밸런스를 무너뜨려 실질임금을 상승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홍 연구원은 "트럼프가 내년 1월 취임 이후 기존 정책 스탠스를 완화할 가능성이 열려 있기 때문에 달러 강세의 장기화 가능성을 단언하기는 어렵다"면서 "다만최근 기자회견 등에서 반이민, 반세계화 정책을 꾸준히 강조해 내년 1분기까지는 강달러 기조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상승 흐름을 이어가다가 2분기부터 조정을 받을것"이라고 전망했다.

banan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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