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 이후 채권형펀드 자금 이탈 가속화

입력 2016-11-22 06:23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채권형펀드의 자금 이탈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2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트럼프 당선 결정 이후(10일) 지난 18일까지 상장지수펀드(ETF), 머니마켓펀드(MMF), 기타 유형을 제외한 펀드 자금유출입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채권형 펀드에서 가장 많은 2천609억원이 순유출됐다.

해외 채권형 펀드에서도 296억원이 빠져나갔다.

전체 채권형 펀드에서 순유출된 자금은 3천억원에 육박한다.

'중위험 중수익' 상품인 절대수익추구형 펀드(842억원), 해외주식형 펀드(457억원), 채권혼합형 펀드(409억원), 해외주식혼합형 펀드(42억원) 순으로 많은 자금이이탈했다.

반면에 국내주식형 펀드에는 1천971억원이 순유입됐다.

◇ 펀드 유형별 자금 유출입 현황(2016.11.18 기준, 단위: 억원)┌────────────┬────────────┬───────────┐│ 대유형 │ 연초 이후 │ 11월 10일 이후 │├────────────┼────────────┼───────────┤│주식형 │ -63,536│ 1,971│├────────────┼────────────┼───────────┤│주식혼합형 │ 1,790│ 264│├────────────┼────────────┼───────────┤│채권형 │ 47,952│ -2,609│├────────────┼────────────┼───────────┤│채권혼합형 │ -18,013│ -409│├────────────┼────────────┼───────────┤│절대수익추구형 │ 10,716│ -842│├────────────┼────────────┼───────────┤│부동산형 │ 199│ 0│├────────────┼────────────┼───────────┤│커머더티형 │ -87│ 42│├────────────┼────────────┼───────────┤│해외주식형 │ -9,367│ -457│├────────────┼────────────┼───────────┤│해외주식혼합형 │ -5,236│ -19│├────────────┼────────────┼───────────┤│해외채권형 │ 11,650│ -296│├────────────┼────────────┼───────────┤│해외채권혼합형 │ -968│ -5│├────────────┼────────────┼───────────┤│해외부동산형 │ 3,292│ -1│└────────────┴────────────┴───────────┘ 국내 채권형 펀드는 올해 들어 국내외 금리가 하락한 영향으로 연초 이후 설정액이 4조7천억원 넘게 늘어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 이후 국내외 금리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채권형 상품에 대한투자 열기가 급속히 식어가는 양상이다.

대표적인 채권 상품인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달 말 연 1.438%에서 전날에는 연 1.725%로 급등(채권값 하락)했다.

국내채권형 펀드도 연초 이후 수익률은 1.23%이지만 지난 10일 이후 수익률은 -0.67%로 마이너스 상태다.

한편 개별 상품 중에서는 한화스마트중장기(채권)종류C- 직판 설정액이 491억원이 줄어 같은 기간 가장 많은 투자금이 빠져나갔다.

이어 삼성코리아장기채권자 1[채권]_직판(-487억원), 동양하이플러스채권자 1(채권)A(-196억원), 한국투자e단기채(채권)(C)(-168억원), 키움단기국공채자 1[채권]C1(-159억원)이 국내채권형 펀드 설정액 감소 2∼5위를 차지했다.

◇ 최근 설정액 감소 상위 5개 국내채권형 펀드(2016.11.18 기준, 단위: 억원)┌──────────────────┬──────────┬───────┐│ 펀드명 │ 운용사 │11월 10일 이후│├──────────────────┼──────────┼───────┤│ 한화스마트중장기(채권)종류C- 직판 │ 한화운용 │ -491│├──────────────────┼──────────┼───────┤│ 삼성코리아장기채권자 1[채권]_직판 │ 삼성운용 │ -487│├──────────────────┼──────────┼───────┤│ 동양하이플러스채권자 1(채권)A │ 동양운용 │ -196│├──────────────────┼──────────┼───────┤│ 한국투자e단기채(채권)(C) │ 한국운용 │ -168│├──────────────────┼──────────┼───────┤│ 키움단기국공채자 1[채권]C1 │ 키움투자운용 │ -159│└──────────────────┴──────────┴───────┘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금리가 빠르게 오르다보니 채권보다는 주식에 대한투자 매력이 커졌고 투자자들의 자금도 이와 연동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당분간 채권보다는 주식을 선호하는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hyunmin623@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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